[트렌드 카피] 2017 FW ‘패딩점퍼’의 반기, 발렌시아가 to 크리스찬다다
입력 2017. 02.10. 16:08:54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2016/17 겨울 거리를 휩쓴 모직 코트가 오는 2017 겨울에는 패딩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진행된 2017 FW 멘즈 컬렉션에서 패딩점퍼가 겨울 아우터의 대세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 발렌시아가(Balenciaga), 베르사체(Versace), 크리스찬 다다(Christian Dada) 등 유수 디자이너들은 남성복 라인에서 점퍼는 물론 코트에 풀오버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런웨이어 올리며 패딩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드리스 반 노튼

드리스 반 노튼은 런웨이를 패딩으로 빼곡히 채웠다. 퀼팅 소재의 맨투맨 스타일의 풀오버 상의로 핫하게 패딩을 재해석한 그는 기본 패딩점퍼뿐 아니라 트렌치코트 디테일을 차용한 맥시 코트로 미처 드러나지 않았던 패딩의 매력을 끌어냈다. 특히 레드 앤 네이비의 컬러 대비로 스포츠룩의 절대요건인 액티비티의 역동성을 더해 스포츠와 데일리를 아우르는 폭넓은 범용성을 보여줬다.

발렌시아가

발렌시아가는 이보다 더 스포츠에 충실한 디자인으로 포멀과 캐주얼을 경계를 넘나드는 스타일링으로 패딩점퍼를 트렌드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허리까지 오는 길이의 퀼팅 패딩점퍼와 패딩 베스트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스탠다드 사이즈임에도 셔츠와 와이드팬츠와 완벽한 합을 이루며 기본의 마력을 보여줬다.

크리스찬 다다, 베르사체

크리스찬 다다와 베르사체는 20대를 헤집는 좀 더 전위적인 디자인과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끌었다.

은박지를 연상하게는 광택감이 도는 실버 컬러 패딩으로 반소매 풀오버와 베스트, 머플러와 베스트의 중간의 기발한 아이템까지 재기발랄한 해석으로 지나가는 겨울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베르사체는 볼륨이 풍성하게 들어간 레드 앤 블랙 체크 패턴 패딩점퍼에 블랙 리본을 허리에 묶어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드리스반노튼 발렌시아가 베르사체 크리스찬다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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