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NYFW] 뉴요커 패션의 완성, 퍼 소품 ‘머플러 to 클러치’
입력 2017. 02.13. 11:15:22

2017 FW 뉴욕패션위크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예년에 비해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나, 뒤늦게 시작된 한파가 2월 거리를 서늘한 기온으로 뒤덮었다.

겨울에 유독 기온 낮은 미국 뉴욕에서 지난 9일 개막한 2017 FW 뉴욕패션위크(New York Fashion Week, 이하 NYFW)에서 폭설을 패션으로 뒤바꾼 패피(패션 피플)들의 행렬 속에 퍼를 이용한 소품이 눈길을 끌었다. 퍼 소품은 시각적으로 체온을 상승해주는 효과를 줘 지금같은 한파는 물론 아이템에 따라 봄까지 유니크 스타일의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다란 퍼 머플러는 코트 혹은 스웨터의 부족한 온기를 채워주는 역할 뿐 아니라 각양각색의 색감으로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브라운색 스웨이드 화이트 터틀넥 상의에 초콜릿 브라운 색 가죽코트 혹은 넉넉한 사이즈의 화이트 풀오버 스웨터에 퍼 머플러를 둘렀다. 모두 길이가 긴 퍼 머플러로, 블랙 화이트 베이지, 그린 퍼플 핑크 카키의 배색의 풍성한 색감이 은은한 듯 강렬한 효과를 냈다.

클러치나 귀마개 같은 소소한 아이템은 퍼만이 가진 위트를 살려 시선을 끌었다. 무게감 있는 밍크코트와 상반된 색색으로 염색된 퍼 귀마개를 하거나 프린지가 장식된 블루 퍼플 코트에 샛노란 퍼 클러치를 든 재치 넘치는 컬러 매치로 패피다운 재기발랄함을 과시했다.

이뿐 아니라 스카프를 머리를 꽁꽁 감싼 이슬람계 여성들은 엄격한 드레스코드를 유지하면서도 카멜색 코트에 베이지 계열 퍼머플러를 길게 늘어뜨리거나 초콜릿 브라운 코트에 새의 깃털로 완성된 케이프 스타일의 머플러를 둘러 패피다운 반항기를 담았다.

퍼 베스트나 퍼 트리밍 역시 퍼의 무한한 활용도를 보여줬다.

베이지색 코트의 가벼움과 퍼를 덧댄 칼라의 풍성함의 대비, 짧은 가죽재킷 위에 정확하게 길이와 피트를 맞춘 퍼 베스트 이뿐 아니라 똑 떨어지는 피트의 블랙 코트를 일순간 거대한 부피감으로 뒤바꾼 소매에 덧댄 퍼가 밋밋할 수 있는 한파패션에 엣지를 더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욕패션위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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