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어라 미풍아’ 임수향 캐릭터 감정 따라 바뀌는 ‘악녀 컬러’ [드라마 STYLE]
- 입력 2017. 02.13. 16:46:22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불어라 미풍아’의 임수향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악녀 박신애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하늘하늘한 블라우스와 패턴으로 정의되는 스타일링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불어라 미풍아’ 임수향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는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핵 고구마 전개 속 전파되는 사이다의 향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고구마 전개에 가장 큰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박신애 역의 임수향은 중간에 오지은의 부상으로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드라마 팬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있다.
하얀 패턴 블라우스에 A라인 스커트를 입은 임수향은 발랄한 파스텔 톤 하늘색 롱 코트를 걸치는 것으로 고급스러운 룩을 연출했다. 이때 살짝 매린 앞머리에 7:3 가르마를 탄 뒤 롱 웨이브 헤어를 풀어내려 스타일링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는 리본 패턴 블라우스에 하늘색 카디건으로 합을 맞추고 같은 컬러의 스커트로 고급스러운 룩을 보여주거나 페이즐리 패턴 롱 원피스를 입고 핑크색 롱 코트로 고급스러운 캐릭터를 확실하게 표현했다.
그런가하면 남색 패턴 블라우스에 블랙 트렌치코트를 걸치기도 했는데, 우울하고 묵직한 사건들이 일어날 때마다 컬러의 변화를 줘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스타일로서 소화했다. 특히 자기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자괴감이 느껴지거나 극중 희동(한주완)과의 관계가 달라졌을 때 스타일 컬러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깊이 파인 브이네크라인 블라우스에 A라인 플레어스커트는 집에서 편하게 입는 홈웨어로 연출해 부잣집 손녀딸이라는 캐릭터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MBC ‘불어라 미풍아’는 왈가닥 탈북녀 미풍(임지연)과 서울 촌놈 인권변호사 장고(손호준)가 천억 원대 유산 상속 등을 둘러싼 갈등을 극복해가며 진정한 사랑과 소중한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BC ‘불어라 미풍아’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