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피고인 김민석 ‘블랙 야상점퍼’, 진짜 범인 찾기 ‘블랙아웃’
- 입력 2017. 02.14. 09:18:36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피고인’이 지성의 자살 시도를 막으면서 김민석이 던진 말로 상황이 급반전됐다.
SBS '피고인'
지난 13일 SBS ‘피고인’ 7회에서 같은 감방에서 수개월의 시간을 보낸 이성규(김민석)가 실은 박정우(지성) 일가족 살인사건의 결정적인 단서를 쥔 인물임이 밝혀졌다.
이내 표정을 다시 바꾼 김민석은 지성이 독방에 감금된 사이 벌금형 선고를 받고 출소해 자취를 감췄다.
황토색 죄수복을 입은 김민석이 살뜰한 막내 모습이었다면 지성의 자살을 막을 당시 블랙 스웨트셔츠를 입고 있어 극의 반전이 시작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출소 후에는 블랙 야상점퍼에 니트와 코듀로이 셔츠에 팬츠, 밀리터리 캡까지 올블랙으로 맞춰 그가 지성에 내뱉은 말이 결코 허투루 한 말이 아니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
면회신청을 해 지성과 마주 앉은 자리에서 김민석은 감방에서 막내로 형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던 때의 표정을 지으려고 애썼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완전히 범인의 모습도 아닌 모호한 표정으로 지성을 응시했다.
진실을 말해줄 것으로 요구하는 지성에게 “그거 그냥 해본 말인데요. 그냥 해본 말이라고요 형 죽을까봐”라며 거리를 뒀다. “그럼 그 노래는 어떻게 알았어”라고 되묻는 지성에게 “전 고맙다는 인사하러 온 건데 저 벌금형 받았어요, 형 덕분에”라며 무표정한 얼굴로 응수했으나 빨갛게 충혈 된 눈이 뭔가를 비밀을 감추고 있는 시선이어서 궁금증을 높였다.
“형 저 그만 가봐야 겠어요. 금방 온다고 했거든요”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서 알 듯 모를 듯한 의미심장한 김민석의 표정과 “하연이 여기 있지. 맞구나. 하연이 여기 있어. 그치 이성규”라는 지성의 울부짖음이 대조가 진짜 범인이 김민석이 맞을까 하는 의문을 자아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피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