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내성적인 보스’ 박혜수→연우진, 블랙 후드 집업 “변하지 마요”
- 입력 2017. 02.15. 10:10:41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내성적인 보스’ 연우진과 박혜수의 러브라인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컬러 대비룩이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내성적인 보스’ 박혜수 연우진
지난 14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연출 송현욱, 극본 주화미)에서는 은환기(연우진)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채로운(박혜수)과의 러브라인도 급물살을 타며 ‘로맨틱 코미디’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슬며시 미소 지은 로운은 봉투 안에서 환기가 입던 까만 후드 집업을 꺼내 “이거. 입어요. 대리님이 깨끗하게 싹 다 세탁했대요”라며 옷을 입히고 “이제 보스 바꾸려고 안 할게요. 보스에게 맞는 소통 방식이 있을 거예요. 그걸 찾아 봐요. 변하지 마요”라고 그를 바꾸는 한 마디를 전한다.
후드까지 머리 위에 씌운 로운은 “이래야 진짜 은환기 완성”이라고 말하고, 이를 들은 환기는 두근두근 뛰는 심장을 느끼며 슬며시 미소 짓는다. 그의 미소를 본 로운은 “어, 웃었다. 방금 웃었죠? 웃었는데, 방금. 한 번만 더 보여줘요”라며 애교를 부려 보는 이들의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이 장면에서 채로운 역의 박혜수와 은환기 역의 연우진은 극명하게 대비되는 블랙 앤 화이트 의상으로 서로 다르지만, 서서히 서로를 인정하고 물들어가는 캐릭터의 관계를 연상케 했다.
박혜수는 웨이브 진 긴 머리를 풀고 링 귀걸이에 핑크빛 립으로 화사한 매력을 더하고, 하얀 원피스를 입어 청순미를 뽐냈다. 어깨와 슬리브, 네크라인에 포인트 레이스가 덧대져 한층 발랄한 무드를 완성했으며 뒤에는 중앙 절개를 더해 은근한 섹시미까지 보여줬다.
은환기 역의 연우진은 까만 셔츠에 일자로 똑 떨어지는 팬츠까지 올 블랙으로 맞춰 입고, 까만 후드 집업을 입는 것으로 내성적이고 소심한 캐릭터의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까만 후드 집업이 채로운과 은환기 사이에 존재했던 두꺼운 벽 하나를 없애준 셈이 돼 극의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했다.
tvN ‘내성적인 보스’는 베일에 싸인 유령으로 불리는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와 초강력 친화력의 신입사원 채로운이 펼치는 소통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tvN ‘내성적인 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