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NYFW] ‘메탈릭 실버’ 잇템, 런웨이에서 건질 직구 ‘쇼핑리스트’
- 입력 2017. 02.15. 17:10:57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옷장에 고집스럽게 블랙 화이트로만 채우고 있는 이들이라고 할지라도 올해는 메탈릭 실버로 변심해야 한다.
팬톤이 선정한 2017 봄 컬러리스트에 온갖 달콤한 컬러들이 올랐지만, 2017 FW 뉴욕패션위크 런웨이에 오른 메탈릭 실버의 신비로우면서도 웨어러블함까지 갖춘 매력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프로엔자 슐러(Proenza Schouler)와 제레미 스캇(Jeremy Scott)은 메탈릭 실버의 컬러 원형을 그대로 살려냈다.
제레미 스캇은 퀼팅 느낌을 내는 패턴의 홀터넥 원피스를 망사 스타킹과 함께 스타일링해 패턴 온 패턴 느낌을 내고, 여기에 화이트 발목 양말과 블랙 플랫폼 슈즈로 마무리해 데일리룩으로 드레스다운 하는 효과를 냈다.
프로엔자 슐러는 가죽의 뻣뻣한 질감을 그대로 살린 실버 코팅 팬츠에 앞코가 뾰족한 슈즈와 백팩까지 소재와 컬러로 통일해 금방이라도 입고 나가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케이프처럼 덧대어진 커다란 퍼 칼라의 그레이 더블버튼 코트로 리얼웨이와 런웨이의 경계를 허물었다. 이뿐 아니라 백팩 스타일의 독특한 쉐이프의 가방을 클러치처럼 연출하는 등 유니크한 소품들로 런웨이를 채웠다.
님칸(Naeem Khan)과 타다시 쇼지(Tadashi Shoji)는 메탈릭 실버의 색감을 재해석한 드레스와 점프슈트를 런웨이에 올렸다.
님칸은 메탈을 조각조각 이은 듯한 언뜻 갑옷처럼도 보이는 독특한 소재로 만든 뷔스티에 드레스를 리얼웨이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타다시 쇼지는 메탈릭 실버와 시스루가 블록 스트라이프로 배열된 독특한 색감과 패턴의 점프슈트로 간결함과 카리스마의 조합을 완성해냈다.
나르시소 로드르게즈(Narciso Rodriguez)와 브랜든 맥스웰(Brandon Maxwell)은 메탈릭 실버를 럭셔리 무드의 페미닌룩으로 재해석했다.
나르시소 로드리게즈는 메탈을 곱게 다듬어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 된 색감의 원피스 혹은 스커트를 블랙과 스타일링해 페미닌룩에 쿨한 감성을 더했다. 브랜드 맥스웰은 시스루의 하늘거림에 메탈릭 실버의 강렬함을 모두 담은 턱시도 슈트로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을 듯한 포멀 코드를 완성했다.
런웨이에 올려진 메탈릭 실버 아이템 중 앞코가 뾰족한 실버 슈즈와 클러치 혹은 백팩은 패션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올해 하나씩은 꼭 갖추고 있어야 한다.
여기에 좀더 모험심을 발휘한다면 스커트나 슬랙스를 추가하고 진정한 패션 애정자라면 원피스나 점프슈트 혹은 뷔스티에 톱 등을 더한다면 완벽한 메탈릭 실버 아이템 목록을 완성할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