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김과장’ 낭궁민 ‘더플코트’, 설득의 장인 ‘의인 패션코드’
- 입력 2017. 02.16. 11:21:37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김과장’ 남궁민이 의인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며 대기업과 맞장을 떴다.
KBS2 '김과장'
지난 15일 8회에서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은 회사 복도 책상에 아무일도 하지 않고 앉아있어야 하는 굴욕적인 징계를 받은 김 과장이 같은 징계를 받은 오부장의 자살 소동을 막는 의인 행보를 이어갔다.
“이 회사가 나한테 인생이나 마찬가지인데 내 삶이 무너지는 느낌”이라며 “내가 잘 못 살아온 겁니다. 내가 마무리를 잘 못한 겁니다”라며 자신을 탓했다.
남궁민은 “부장님 삥땅 쳐봤어요? 해먹어 봤어요? 남의 눈탱이 치고 남의 돈 가지고 장난 쳐봤냐고? 근데 뭘 잘 못살아 이양반아. 잘만 살았구만. 남의 돈 다 해먹고 죄책감 못느끼는 새끼들도 떵떵거리면서 잘 살고 있는데. 부장님이 왜 요단강 건너려고 그러는데, 왜”라며 진심을 담아 설득했다.
남궁민은 더플코트로 슈트의 긴장을 완화하면서 김과장 식 위트를 표현하는 재치 넘치는 룩을 연출했다. 블랙 터틀넥 스웨터에 베스트까지 갖춘 라이트 그레이 쓰리피스 슈트에 네이비 더플코트를 입어 클래식 포멀과 캐주얼을 조합했다.
마지막 순간 그는 “내려오세요, 우리 멋진 형님”이라며 손을 뻗어 그에게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열어줬다.
그의 의인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회사의 부당한 처우에 정면도전하기 위해 다음날 커다란 안마의자를 갖고 출근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역시나 같은 더플코트를 선택한 그는 카키색 슈트와 타이를 갖춘 톤온톤 스타일링에 블랙 더플코트를 걸쳐 권위에 도전하는 해결사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TQ그룹에 정면도전을 선언한 한 그가 대기업의 거대권력에 맞서 어떤 방식으로 한방을 날릴지 기대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김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