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 브라운 2017 FW 뉴욕컬렉션, 스케이트 타는 남극의 신사들
- 입력 2017. 02.16. 15:51:34
- [매경닷컴 시크뉴스 서충식 기자] 톰 브라운 2017 FW 뉴욕컬렉션이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공개됐다.
이번 시즌 톰 브라운은 곳곳에 펭귄이 돌아다니고 남극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아트워크를 전시하는 등 남극 속 스케이트장을 누비는 시크한 콘셉트로 쇼를 연출했다.
또한 트위드, 아가일 체크, 하운드 투스 체크 등 차가운 콘셉트에 어울리는 거칠고 포근한 질감의 소재들이 주를 이뤘다. 롱 코트와 더블 브레스티드 슈트 등 기본 디자인 의상을 비롯해 반바지 슈트, 스팽글 재킷, 패딩 팬츠같이 톰브라운 만의 창의적인 감각이 더해진 의상들이 런웨이에 줄지어 등장했다.
넥타이, 소매에 엄지손가락을 넣을 수 있는 구멍, 길게 늘어진 꼬리 장식 등 차가운 분위기를 더욱 강조하는 디자인들이 스타일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롱부츠, 앵클부츠 등 모든 신발에 스케이트 날과 똑같이 디자인한 굽을 사용해 쇼의 콘셉트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이외에도 펭귄, 강아지 등 동물 모양의 가방으로 제작하거나 프린트로 활용한 재미있는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고 슈트에 넥타이를 착용한 독특한 형태의 핸드백, 클러치 등으로 톰 브라운만의 독특한 감성을 엿볼 수 있었다. 더불어 모델의 헤어스타일부터 입술, 눈썹, 매니큐어까지도 의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그레이 컬러와 헤링본 질감으로 표현하는 등 완벽한 쇼를 위해 아주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서충식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