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NYFW] 톰브라운‧크리스찬 시리아노‧제레미스캇, 아티스틱 메이크업 쇼
입력 2017. 02.17. 09:25:49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아티스틱한 런웨이 쇼 메이크업이 2017년 뉴욕패션위크에 대거 공개됐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열린 뉴욕 패션위크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들의 런웨이쇼가 펼쳐졌다. 과감한 의상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환상적인 메이크업이 아티스틱한 컬렉션의 화룡정점을 찍었다.

톰 브라운(Thom Browne) 크리스찬 시리아노(Christian Siriano) 제레미 스캇(Jeremy Scott)은 그 중에서도 특히 콘셉추얼한 분위기를 표현했던 쇼. 실험적이고 새로운 비주얼을 제시하며 예술적인 완성도를 한층 높게 이끌어냈다.

◆ 톰 브라운, 재기발랄 섬유놀이 ‘아트 메이크업’


트위드, 아가일 체크, 하운드 투스 체크 등 작은 섬유 조각들을 눈썹 모양과 입술 라인에 이어붙인 톰 브라운의 쇼. 재기발랄한 디자이너의 센스는 의상과 메이크업의 믹스 앤 매치로 엿볼 수 있다. 회색 섬유 조각들을 긴 머리를 따라 블레이드 헤어로 연출하거나 드레드 헤어처럼 표현해 히어로물에 등장할 것만 같은 캐릭터를 상상하게 만든다.

◆ 크리스찬 시리아노, 오렌지 임팩트 ‘반전 메이크업’


크리스찬 시리아노는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의상의 분위기와 정반대되는 분위기의 메이크업으로 강렬한 충격을 줬다. 오렌지빛의 쿠퍼 브라운 컬러 섀도를 눈꼬리의 언더라인에 뾰족한 삼각형으로 연출해 음울한 분위기를 강조한 것. 약간의 펄이 들어간 질감의 섀도는 눈물이 흘러서 아이메이크업이 번진 듯한 느낌으로 색다르게 표현됐다.

◆ 제레미 스캇, 21세기 트위기 ‘키치 메이크엄’


제레미 스캇의 모델들은 하나같이 긴 속눈썹을 드라마틱하게 연출한 아이 포인트 메이크업으로 등장했다. 윗 속눈썹을 가닥 가닥 잘라 언더라인에 거꾸로 붙여 트위기룩의 진화된 형태를 보여줬다. 인도나 이집트의 여신을 형상화 하는 과감한 헤어 장식, 볼드한 이어링까지 더한 뷰티룩으로 동서양 문화의 세련된 조화를 완성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AP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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