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NYFW] 퍼코트 트렌드 키워드 2. 볼륨+트리밍 ‘모피의 귀환’
입력 2017. 02.17. 11:44:03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한때 런웨이에서 자취를 감추기도 했던 퍼코트가 ‘2017 FW 뉴욕패션위크(New York Fshion Week, 이하 NYFW)’를 통해 찬란하게 귀환했다.

한동안 런웨이와 리얼웨이를 채웠던 인조모피가 간간히 등장하기는 했지만, 동물 모피가 런웨이에서 다양하게 변용돼 거부하기 어려운 매력을 발산했다. 무엇보다 스포티에서 페미닌에 이르는 폭넓은 활용도뿐 아니라 파티룩까지 TPO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 전개가 다른 어떤 아이템보다 압도적으로 시선을 끌었다.

2017 퍼코트 키워드는 부담스러울 정도의 과장된 볼륨과 퍼의 고급스러우면서도 유니크한 질감을 200% 활용한 퍼트리밍이다.

◆ 키워드 1. 볼륨. 부호의 귀환

래퍼들의 스웨그 패션코드로 더 친숙해진 볼륨의 모피가 힙합신에서 빠져나와 진정한 부호의 상징으로 본래 기능을 되찾을 듯 보인다. 런웨이에 등장한 어깨가 잔뜩 부푼 모피코트가 런웨이에서 드레스업 앤 다운을 자유롭게 오가며 패피들의 구매욕을 자극했다.

비부 모하파트라(Bibhu Mohapatra)는 비즈가 옷 전체에서 고급스럽게 빛나는 올인원 드레스,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는 골드 원피스,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는 뷔스티에 원피스와 함께 전형적인 파티룩으로 연출해 본연의 고급스러운 매력을 살려냈다.

그런가하면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는 전형적인 럭셔리룩에서 살짝 수위를 낮게 조절해 웨어러블한 착장을 제시했다. 니트 원피스와 싸이하이 혹은 앵클부츠의 오피스룩 차림을 더욱 드레시하게 업 하면서 부피가 큰 모피에 대한 부담은 덜어내 무게감을 조절했다.

◆ 키워드 2. 퍼 트리밍. 센치한 변신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디자인은 퍼 트리밍이다. 패피들의 불멸 아이템인 코트가 올해는 퍼트리밍이 더해져 럭셔리와 유니크에서 놀라운 진화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는 특유의 몸에 딱 맞는 페미닌 코트에 고급스러운 퍼를 더해 특유의 앙증맞은 걸리시 시크 코드를 더욱 고급스럽게 포장했다.

마이클 코어스와 프로엔자 슐러(Proenza Schouler)는 오버사이즈 코트에 퍼트리밍이 마치 케이프처럼 더해진 와이드 칼라로 극적인 매력을 끌어냈다. 톰브라운(Thom Browe)은 어깨 각을 살린 매니시한 더블버튼 코트의 소맷단과 밑단에 밍크를 덧대거나 심플한 쇼트재킷에 넓고 긴 퍼트리밍 칼라를 더해 특유의 유니크한 코드를 완성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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