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 열풍’ 패션계 러닝화 경쟁, 기술력 집약 ‘폼’에 집중
입력 2017. 02.17. 14:41:02
[시크뉴스 서충식 기자] 4, 5년 전부터 시작된 마라톤 열풍과 함께 러닝화의 인기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도 러닝화를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더욱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같이 관심은 런닝화의 디자인은 물론 기술적 진화를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 최근 러닝화를 출시하는 패션계는 트렌디한 디자인은 기본, 기술력에 초점을 맞춘 제품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중 운동할 때만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오랜 시간 착용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발의 편안함을 결정짓는 중창 또는 미드솔을 지칭하는 ‘폼(foam)’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디다스는 착지할 때 발을 보호해주고 저장된 에너지를 반환해 더 많은 추진력을 제공하는 기술인 ‘바운스 테크놀로지’를 신발 폼에 적용했다. 이는 탄성력과 반발력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오랫동안 걸어도 피곤함을 덜 느끼게 해준다.

뉴발란스는 실제 러너들의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자인된 육각형 벌집 구조로 뛰어난 착화감을 제공하는 ‘프레시폼’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육각형 벌집 구조가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켜 안정성과 유연한 움직임을 돕는 점이 특징이다.

푸마는 걸을 때 발의 움직임에 따라 힘의 이동을 발 뒤쪽부터 앞쪽까지 분산시키는 기술을 밑창에 적용했다. 이뿐만 아니라 발 형태에 맞게 변형되는 에보니트 소재의 갑피를 사용해 착화감 유연성 통기성 모두 뛰어나도록 설계했다.

아식스는 고유의 완충 소재인 젤과 폼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중창을 사용해 경량성과 충격 흡수를 높였다. 여기에 마찰로 인해 빨리 마모되는 밑창 부분에는 내구성이 뛰어난 합성물을 장착해 마모율을 줄였다.

운동복과 일상복을 구분 짓지 않는 스포티 열풍과 곧 다가올 봄 시즌에 맞춰 운동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스포츠 패션 업계의 러닝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각자 용도에 맞는 기술력의 러닝화를 더욱 폭넓게 선택할 수 있고 러닝화를 발전시키는 자양분 같은 역할로 업계와 소비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서충식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아디다스, 뉴발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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