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NYFW] 글로벌 뷰티 현주소, 어려보이는 ‘건강 피부’ 표현
- 입력 2017. 02.17. 15:07:30
-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올해 글로벌 뷰티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는 메이크업 쇼가 공개됐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열린 2017 FW 뉴욕패션위크에서는 다양한 브랜드들의 런웨이와 함께 모델들의 건강한 느낌의 메이크업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불과 2년 전까지 세미 매트한 피부 표현이 대세였다면 이제는 광채 피부의 시대가 돌아온 것.
델포조(Delpozo) 제이슨 우(Jason Wu) 마크제이 콥스(Marc Jacobs) 등 런웨이쇼 무대에서 말간 피부의 모델들이 걸어 나왔다. 촉촉한 느낌이 강조된 피부와 투명한 피부 표현이 조명을 받아 더욱 반짝였다. 자연스러움이 돋보였던 메이크업은 일반인들도 누구나 쉽게 도전해볼만한 웨어러블한 뷰티룩으로 가득했다.
◆ 델포조, 속이 비칠 듯한 ‘투명 피부’
델포조 컬렉션에서 모델들은 속이 비칠 듯한 투명한 피부 표현에 물들인 듯이 표현된 핑크빛 색조 메이크업을 더해 눈길을 끌었다. 눈두덩에 핑크 컬러 섀도를 가득 발라주고 아이라인을 과감하게 생략해 청순하고 순수한 느낌을 강조했다. 속눈썹 역시 결만 강조해 타고난 듯한 아름다운 내추럴 뷰티를 완성했다.
◆ 제이슨 우, 물기 가득 ‘촉촉 피부’
제이슨 우의 컬렉션에서는 손이 닿으면 물기가 느껴지는 촉촉한 피부를 연출했다. 물광 피부에 우아한 음영을 더해 한국 K-뷰티에 가장 근접한 메이크업 룩을 선보였다. 또한 슬릿헤어와 로우 포니테일까지 데일리 뷰티룩으로도 손색없는 팁이 가득했다.
◆ 마크제이 콥스, 건강미 강조 ‘선키스트 피부’
이번 시즌 마크제이 콥스의 컬렉션에 등장했던 모델들의 피부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검게 그을린 듯한 느낌이 어느 때보다 완벽해 보였던 비결은 원래 피부색에 딱 맞춘 베이스 메이크업에 숨어있다. 잡티나 주근깨를 커버하지 않고 그대로 드러나도록 표현해 햇빛 아래에서 그을린 듯한 건강한 느낌이 포인트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AP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