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하인드] ‘싱글라이더’ 이병헌, 영화 속 단벌 수트의 비밀 “한 벌 같은 두 벌”
- 입력 2017. 02.17. 17:23:54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이병헌이 영화 속 의상에 대해 밝혔다.
영화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 제작 퍼펙트스톰필름)의 언론시사회가 이주영 감독,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17일 오후 2시에 열렸다.
증권회사 지점장이자 한 가정의 가장인 강재훈 역을 맡은 이병헌은 영화에서 줄곧 수트 차림으로 등장한다.
이어 그는 “입다 보니 학교에 교복을 입고 다니는 것 같은 지겨움이 느껴지기도 했다”며 ”이 것이 힌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편하긴 했지만 어색했던 건 해변 촬영 장면이었다. 외국 해변에선 (사람들이) 신발을 거의 안 신고 수영복을 입고 다닌다. 그 와중에 나만 정장을 입고 다니니까 사람들이 힐끔거리더라 그때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장면은 워낙 일상적이어서 다른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트가 한 벌 처럼 보이는데 두 톤의 다른 수트를 입었다"며 "낮에는 진한 네이비, 밤에는 라이트한 네이비를 입었다. 밤에는 자칫 검정색으로 보일 수 있어서 그렇게 입었는데 영화로 보기엔 한 톤 인것 처럼 보이게 한 비밀이 있다"고 의상에 얽힌 비화를 전했다.
‘밀정’에 이은 워너브라더스의 두 번째 한국 영화 배급작인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채권 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제작 단계부터 배우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전해진 시나리오, ‘번지점프를 하다’ 이후 16년 만에 감성 드라마로 돌아온 이병헌의 연기에 대한 기대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오는 22일 개봉.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