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희준, 사랑을 몰랐던 남자의 진짜 사랑 이야기 [인터뷰①]
- 입력 2017. 02.20. 13:48:59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가수 한희준(28)의 사랑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2012년 미국 최대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11’ TOP9에 올랐던 한희준. 2015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3’에서도 TOP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탄탄한 보컬 실력을 이미 검증한 바 있다. 이제 막 정식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걸으려고 하는 한희준을 지난 17일 만났다.
그의 첫 번째 싱글 ‘풋사랑’은 ‘그 사랑’과 ‘옛사랑’으로 이어지는 ‘사랑 프로젝트’ 3부작의 시작을 알리는 음반이다. ‘풋사랑’의 타이틀곡 ‘생각나’는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분위기의 발라드 곡. 첫사랑을 겪으면서 드는 시린 마음의 아픔이 담긴, 이별을 겪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적시는 공감송이다.
흔히 이별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사랑 노래를 진심을 담아 부르기 힘들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쉼 없이 사랑하고 또 이별해야 좋은 가수가 될 수 있다. 한희준 역시 최근 이별의 아픔을 겪었고 그래서 더 풍부한 감성을 낼 수 있었다. 스무 살 후반에 그가 겪었던 실제 사랑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희준은 “두 달 전 헤어진 여자친구를 정말 좋아했지만 결국 나 자신을 더 좋아해서 헤어지게 됐다. 그때 내가 해야 할 유일한 방법은 ‘난 아직 나를 더 사랑하는 거 같아 미안해’하면서 편하게 보내줄 수밖에 없었다. 상황이 좋아지고 여유가 생기고 금전적인 여유가 생기거나 하면 다시 한 번 연락해볼 수도 있는 거고...”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진짜 큰 감동을 받았던 적이 있다. 돈이 없다는 상황을 여자친구도 알고 있었다. 한 번은 여자친구와 지인들의 식사 자리였는데 당시 내가 나이가 가장 많아서 밥을 사게 되는 상황이 됐다. 그 당시엔 밥을 사면 집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돈을 탈탈 털어서 그 친구를 데려다주고 택시 태워서 보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주머니 안에 5만원 넣어놨다고 문자가 왔을 때 정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녀를 정말 사랑했다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보다 그 친구를 아끼고 사랑했을 텐데, 난 아직 멀었구나 하는 성숙한 감정이 생겼다. 이런 마음이 생기니까 어떤 노래를 하던 더 전달력이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녀가 사랑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아직 사랑은 못했다. 연애는 쉬지 않고 끊임없이 했다. 저에게 사랑은 아가페적인 건데 그런 사랑은 아직 못해보지 않았나 싶다. 여자친구보다는 내와 내 일이 먼저였다. 좋아했던 사람은 정말 많았었지만. 모든 걸 포기하게 만들 수 있는 여자가 나타나줬으면 한다”
이별의 아픔이 있더라도 사랑은 끝나지 않아야만 한다. 그가 앞으로 사랑할 수 있는 여자의 조건은 무엇일까. “이상형은 진짜 예쁜 여자다. 길 가다 모두 되돌아보게 만드는 미모의 소유자.(웃음) 모든 남자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성격은 뭐 맞춰 가면 되는 거니까. 아직 그런 사람을 못 만나서 제가 사랑을 못 해본 것 같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