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불어라 미풍아’ 임지연 부잣집 손녀룩 ‘미풍→승희’ 완벽 변신
- 입력 2017. 02.20. 16:19:48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불어라 미풍아’의 임지연이 김미풍에서 김승희로 자신의 이름을 찾아가면서 새로운 삶을 예고했다.
‘불어라 미풍아’ 임지연 손호준
지난 1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김미풍(임지연)이 그동안 자신 행세를 하며 호의호식한 박신애(임수향)를 밀어내고 본인의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계속해서 고구마만 먹던 드라마에 시원한 사이다 한 방이었다.
회사로 복직한 미풍은 출근길에 장고를 만난다. 미풍을 본 장고는 “어, 김미풍. 네가 여기 무슨 일이냐”라고 묻고 미풍은 “무슨 일이긴. 나 복직했어요, 오빠”라고 기쁜 소식을 전한다. 이에 장고는 “진짜 잘 됐다”라며 악수를 청하고 두 사람은 미소 지으며 악수해 앞으로의 해피엔딩을 기대케 했다.
이 장면에서 김미풍 역의 임지연은 자신의 자리를 되찾은 기념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신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찾는 새터민 미풍으로 살 때는 목이 늘어난 흰색 터틀넥 풀오버 니트에 데님 스키니, 어그부츠로 합을 맞춘 뒤 넉넉한 피트의 짙은 밤색 패딩을 걸쳤는데, 꾸미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미풍이 할아버지, 아버지를 되찾은 뒤 회사로 복직할 때는 핑크색 스틸레토 힐에 무릎 아래로 오는 롱 스커트, 하트 패턴 니트로 합을 맞춰 발랄한 20대 오피스룩을 연출했다.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과는 정 반대로 칼라 퍼 트리밍이 독특한 핑크색 롱 코트에 귀여운 미니 숄더백까지 더해 한껏 걸리시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특히 하나로 머리를 질끈 묶고 다니던 때와는 달리 7:3 가르마를 탄 머리에 C컬 펌을 더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그런가하면 장고 역의 손호준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우직한 캐릭터를 표현했다. 하얀 셔츠에 타이, 슈트 재킷과 팬츠를 입은 그는 먹색 롱 코트나 밝은 회색 롱 코트를 걸치는 것으로 바람직한 변호사룩을 스타일링 했다.
MBC ‘불어라 미풍아’는 왈가닥 탈북녀 미풍과 서울 촌놈 인권변호사 장고가 천억 원대 유산 상속 등을 둘러싼 갈등을 극복해가며 진정한 사랑과 소중한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음 주 26일(일) 53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BC ‘불어라 미풍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