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피고인 지성 vs 엄기준 ‘죄수복’, 반격 당하는 진짜 범인
입력 2017. 02.21. 12:44:14

SBS '피고인'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피고인’이 기억을 찾은 지성과 그의 기억을 쫓는 엄기준의 날선 대립이 전개되면서 긴장을 높였다.

지난 20일 9회에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박정우(지성)는 차민호(엄기준)가 감방에 들어서는 순간 아내 윤지수(손여은)가 살해당할 당시 상황을 모두 기억해냈다.

손여은의 가슴에 칼을 꽂은 엄기준은 잠에서 깬 지성에게 하은이를 들먹이며 “네가 죽인거야”라며 칼을 던졌다.

모든 상황이 또렷해졌음에도 지성은 “내 기억이 돌아오는 게 두렵겠지. 기억이 돌아오는 걸 알게 되면 죽이려 들겠지”라며 복수를 하기 위해 엄기준 앞에서 웃으며 아무렇지 않은 채 기억상실증에 걸린 상태인 듯 행동했다.

그런 그가 계속 미심쩍은 엄기준은 연극인 듯 가장해 “당신 남편은 안 죽을 겁니다. 왜냐하면 당신을 죽인 범인이 돼있을 테니까”라며 지성을 계속 자극했다.

지성과 엄기준의 신경전은 어디도 몸을 숨길 데 없는 좁은 감방이라는 공간에서 이뤄져 더욱 긴장을 높였다.

형이 확정돼 사형선고를 받은 지성이 입은 빨간 번호표가 붙은 새파란 죄수복은 궁지에 몰려 오갈 데 없는 혼란스러운 심경을 드러냄과 동시에 복수가 이미 시작됐음을 알려주는 효과를 냈다. 반면 아직 미결 상태임을 나타내는 하얀색 번호표가 붙은 황토색 죄수복은 엄기준에게 입혀지면서 가진 자의 광기를 드러내는 패션코드로 빛을 발했다.

살아서는 나올 수 없다는 형무소로 이감되는 지성은 “넌 날 다시 부르게 될 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독백을 되뇌고, 지성이 갇혀있던 독방에서 피로 쓰인 자신의 이름을 확인한 엄기준은 “당장 차 돌리라고 하세요. 그래 바로 이거야. 넌 날 알고 있었어”라며 불안과 흥분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살인자의 광기를 드러냈다.

‘피고인’은 지성의 반격이 시작됐음을 알린 가운데 엄기준이 피해자 지성을 쫓는 지금까지 과정이 어떻게 반전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피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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