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버리 2017 SS 런던컬렉션, 초현실주의 조각에서 시작된 '클래식의 재해석'
- 입력 2017. 02.21. 13:07:36
- [매경닷컴 시크뉴스 서충식 기자] 지난 시즌부터 남성복과 여성복을 통합해 ‘현장직구(See Now-Buy Now)’ 컬렉션을 선보이는 버버리의 2017 SS 런던컬렉션이 지난 2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공개됐다.
이번 시즌 버버리는 요크셔 지역의 아티스트 겸 조각가 헨리 무어의 아방가르드하고 추상적인 형태의 조각에서 영감을 얻었다.
트렌치코트와 체크, 가죽 가방 등 버버리의 전통적인 디자인이 여전히 남아 있었지만 추상적인 작품을 연상케 하는 비대칭 니트, 롱 슬리브 셔츠, 우아한 레이스 디자인의 케이프 등 그동안의 클래식한 모습을 탈피한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점은 헨리 무어의 하얀 석고 조각에서 영감을 얻은 화이트 컬러의 의상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동상의 부드러운 느낌을 표현한 광택감 있고 부드러운 소재의 코트부터 석고의 거친 느낌을 표현한 앤티크한 분위기의 레이스 드레스까지 인상적인 의상들이 줄지어 등장했다.
[서충식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