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비밀병기 ‘올림픽 슈트’, 한국ㆍ네덜란드 대표팀 독점 공급
입력 2017. 02.21. 18:42:56
[시크뉴스 서충식 기자] 강릉 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과 네덜란드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빙상 강국으로서 위엄을 떨친 가운데 두 나라의 경기력을 뒷받침한 경기복이 화제다.

경기복은 속도 경쟁이 중요한 빙상경기에서 선수들의 기록 단축을 돕고, 체력 소모를 감소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결과로 성능과 기술력을 입증한 대한민국과 네덜란드의 경기복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오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휠라(FILA)는 세계적인 스케이트 슈트 제조사 ‘스포트 컨펙스(Sport Congex)’와 공동으로 평창 올림픽용 ‘휠라 올림픽 슈트’를 개발ㆍ제작해 대한민국 빙상대표팀과 네덜란드 왕립빙상연맹(KNSB) 소속 선수들에게 독점 공급한다.

업그레이드된 ‘휠라 올림픽 슈트’는 현재 개발 중이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경기복에 비교해 무게는 약 15& 가벼워졌고 공기저항력은 10%가량 감소시킬 예정이다. 또한 원활한 어깨 스윙으로 원심력을 확보해 상체근력을 하체로 집중시켜 추진력을 높이도록 제작된다.

몸판, 허벅지, 종아리 등 세 부분에 적용되는 원단은 타 부위와 방향을 달리한 직조법으로 경기 중 근력을 강화하고 근육이 자연스럽게 수축ㆍ이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와 함께 스벤 크라머, 이레인 뷔스트 등 네덜란드 국가대표 선수들의 실시간 링크 테스트를 거쳐 종목별, 선수별로 개별화된 원단 직조 및 경기복을 제작 중이다. 현재 80%가량 개발이 진행됐으며 최종 개발된 ‘올림픽 슈트’는 올 7월 전격 공개된다.

휠라 관계자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네덜란드 스포츠 컨펙스사와의 협업으로 한국 대표팀이 평창 올림픽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데 일조하고자 세계 최고의 경기복을 개발∙제공할 계획”이라며, “100분의 1초로 승부를 가르는 빙속 종목에서 우리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경기복 제공을 비롯, 전방위적 지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종합 4위’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충식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휠라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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