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화랑’ 고아라 “‘반쪽귀족’ 아로, 의상에도 반영된 계급”
입력 2017. 02.22. 22:08:42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신라 시대 때는 계급제도가 있잖아요. ‘반쪽짜리(귀족)’는 옷도 정말 더운, 꽉 막힌 옷을 겹겹이 입어야 했죠.”

지난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배우 고아라(28)를 만나 KBS2 월화드라마 ‘화랑’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화랑’은 1500년 전 신라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화랑들의 열정과 사랑, 성장을 다룬 청춘 드라마다. 반쪽귀족인 아로 역을 맡은 고아라는 더운 날씨에도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소재의 의상을 겹겹이 입고 촬영에 임해야 했다.

“계급에 의해 옷과 먹는 것이 나뉘는 시대적인 것을 반영해 표현한 인물이라 더 옷도 단벌로 갔고 옷 자체도 많이 더웠다. 신라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퓨전 사극이지만 역사의 재미있는 이야기 때문에 혹한 게 크다. 다 같이 재미있게 촬영해서 좋았다. 장소마다 경주 속초 경기도 할 것 없이 많이 이동하고 미술 등도 신경을 많이 써 다 같이 움직이며 촬영해 앞으로도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녀가 입은 옷은 특히나 당시 계급에 따른 소재의 차이를 반영했기에 더울 수밖에 없었다. 이마저도 계급사회에서의 선명한 계급별 차이를 보였기에 그녀 역시 계급에 따른 차이를 간접적으로 경험한 셈이다.

“아무리 시대가 발달했지만 신라 시대라 한복의 원단이 티가 나나 보다. 소재가 좋을수록 빛깔이 다르고 그래서 두 벌 단벌로 촬영했다. 배우는 캐릭터에 맞게 표현해야 하다 보니 작품에 맞게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더운 날씨에 남자 출연자들은 긴 머리 가발을 착용해야 했다. 고아라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가발을 착용해 긴 머리를 연출했고 퓨전 사극인 만큼 정통사극 헤어에서 벗어난 헤어 스타일을 연출하기도 했다.

“초반에는 내 머리가 짧아 가발을 썼다. 중간부터는 내 머리였다. 퓨전 사극이다 보니 머리를 작게 땋아주는 등 퓨전 헤어도 보여줬다. 나중에 정통 사극에 출연해 정통 사극 헤어를 연출해 보고 싶기도 하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아티스트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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