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미씽나인’ 정경호·오정세 브로맨스 ‘비비드 커플룩’
- 입력 2017. 02.23. 10:13:20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미씽나인’ 정경호가 살아 돌아오면서 폭풍 전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정세와 정경호의 남다른 케미가 돋보이는 장면이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
‘미씽나인’ 정경호·오정세
지난 22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에서는 죽었을 것이라 생각했던 서준오(정경호)가 살아 돌아와 정기준(오정세)과 재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 하는 케미가 유독 돋보였는데, 원색의 강렬한 색감을 담은 스타일링으로 ‘누가 봐도 형제’의 느낌을 강조했다.
자신이 준오를 배신했다는 사실을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시작한 도망이었지만, 이들은 일순간 너무나 자연스럽게 친구처럼 변하고, 또 도망가고를 반복해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매니저가 타고 있는 차에 올라타 도망가려고 하는 정기준이 운전을 제대로 못 하는 매니저를 닦달하자 준오는 “얘 왜 이렇게 운전을 못 하냐. 어디로 가고 싶은 거냐”며 도망가는 기준이 타고 있는 차의 운전을 코치했다.
그런가하면 기준은 그런 준오의 모습을 보고 차에서 내려 다른 택시로 옮겨 타지만 택시에는 이미 손님이 타있었고, 그 손님은 준오가 있는 곳에서 내려 다시 현장으로 돌아오게 됐다. 준오는 “왜 돌아왔어. 그게 숨은 거냐”라며 다시 그를 뒤쫓았다.
두 사람은 한창 쫓고, 쫓기는 도망을 반복했다. 가다 보이는 오락실에서는 같이 게임을 즐기고, 떡볶이 집에서는 함께 ‘밀떡이냐, 쌀떡이냐’를 두고 실랑이를 벌였다. 준오가 기준을 쫓는 것이 아닌 기준이 준오를 쫓는 형태로 변질되기도 했다가 결국 두 사람은 목욕탕에서 함께 씻으며 두터운 우애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 장면에서 서준오 역의 정경호는 블랙 터틀넥 풀오버 니트에 일자로 똑 떨어지는 블랙 와이프 팬츠를 입고 까만 양말과 로퍼를 신었다. 여기에 쨍한 레드 항공 점퍼와 까만 모자, 마스크를 썼는데, 살아 있음이 알려지면 안 되는 도망자의 신분을 블랙 룩으로 표현했다.
정기준 역의 오정세는 비비드 그린 터틀넥 풀오버 니트와 데님 팬츠로 합을 맞춘 위 운동화를 신었다. 이 위에 카키색 코트를 걸쳤는데, 데님 팬츠를 롤업해 한층 캐주얼함을 살렸다. 두 사람은 쨍한 컬러감을 자랑하는 레드와 그린의 조합으로 ‘우정룩’을 완성했다.
MBC ‘미씽나인’은 레전드 엔터테인먼트 전용기가 사고를 당하면서 실종된 9명의 생사와 이와 관련된 거대 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다. 정경호, 백진희, 최태준, 오정세, 이선빈이 주연을 맡았으며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BC ‘미씽나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