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발’ 박진영X지우X조재민 감독, 희망과 회한 전하는 스크린 데뷔작 [종합]
입력 2017. 02.23. 18:47:44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눈발’(감독 조재민, 제작 명필름영화학교)이 다음 달 1일 개봉된다.

‘눈발’의 언론시사회가 조재민 감독, 박진영(GOT7) 지우 등이 참석한 가운데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23일 오후 4시 40분에 열렸다.

명필름영화학교의 첫 작품인 ‘눈발’은 눈이 내리지 않는 마을로 온 소년 민식(박진영)이 마음이 얼어붙은 소녀 예주(지우)를 만나는 가슴아픈 이야기를 다룬다. 단편 ‘왕진’(2008)으로 튀니지 영화제동상, ‘징후’(2013)로 미쟝센단편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하면서 장편 데뷔 전부터 한국영화계의 유망주로 꼽혔던 신예 조재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조 감독은 "1년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완성된 영화"라며 "희망과 회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진영 군을 처음 만났을 때 마음가짐이 내가 생각한 것과 맞아 캐스팅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연구하는 모습을 통해 꼭 맞다고 생각했다. 지우도 실험적인 부분이 있는데 그녀가 가진걸 끄집어내고 싶었다"고 진영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영화의 배경을 고성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그는 "내가 살았던 곳이기도 하고 지방이 가진 고립성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극 중 가해자에 대한 징벌이 이뤄지지 않고 영화가 끝나는 부분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지만 처리되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그걸 현실적으로 비춰지게 했다"며 "그걸 관객의 입장에서 불쾌하게 느낄거라는 예상을 많이 했다. 내가 민식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가해자에 징벌을 할 수 있을까, 나라면 어떻게 행동할까를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 둘과 내가 다 첫 장편에 도전하는 건데 소통을 하며 시너지가 났다"며 "불안감이나 긴장 보다는 궁금함이 많았던, 훈훈한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박진영은 "영화를 하기 전, 작은 배역이지만 드라마를 몇 편 했다"며 "아직 배울 점이 많지만 영화 드라마가 많이 다를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텔레비전과 스크린은 다르지만 연기라는 것은 같아서 영화라는 점에 대해 많이 부담을 느끼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전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기에 평범한 학생으로서의 기억을 떠올리려 노력했다"고 연기에 있어 노력한 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염소와 함께 촬영한 것에 대해선 "마지막 장면에서 염소를 잡으러 가다가 논두렁에서 넘어졌다"며 "기분이 안좋았는지 잘 안 따라주셔서 애를 먹었다. 많이 고생했는데 또 애먹게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장면에 대해 그는 "민식이가 마지막에 한 행동은 도덕적이지는 못했지만 평범한 친구가 과연 그렇게 용기를 내서 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며 "어쩌지 못한 자신에 대한 분노 연민 등 복합적 감정을 생각하며 연기했다. 평범하다는 말 한마디, 단어에 집중했다. 다른 영화들과 다른 점이 정말 현실적 결말로 끝이 나는건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마음아파 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지우는 "스무살의 첫 시작을 '눈발'이란 영화로 해 뜻깊은 영화"라며 "감독님과 함께 하며 뜻깊었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녀는 "예주가 당찬 면도 있고 아픈 상황에 놓였기에 촬영 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그녀는 또 "예주가 처한 상황에 의해 힘든 마음이 있었다"며 "사실 우리 주변에도 사회적 약자가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예주도 그런 경우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염소와 연기를 한 그녀는 "처음으로 염소라는 동물과 촬영을 했다"며 "촬영을 하며 염소가 예주에게 큰 힘이 된 것 같았다. 동물이 촬영하며 컨디션이 달라졌다. 컨디션이 안좋은 날은 뿔 모양이 달라지더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경상도 사투리로 연기를 해야 했던 그녀는 "영화에서 사투리를 구사하는 배우 중 나를 제외하곤 모두 경상도 사투리를 쓰던 분들"이라며 "내가 튈 수 있을것 같아 걱정을 했다. 감독님이 고성분이고 함께한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진영은 "'눈발'이란 영화를 보며 많은 걸 느끼고 가져가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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