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전문웨어, ‘입고 싶고 소장하고 싶은’ 스포츠룩 열풍
입력 2017. 02.24. 11:39:25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스포츠전문웨어가 디자이너 레이블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트레이닝팬츠가 데일리룩으로 뒤바뀌는 등 패션가에서 재해석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패션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스포츠전문브랜드들의 디자이너 레이블과 협업은 스포츠를 매개체로 상호간에 디자인 키워드를 교감하고 이를 통해 제품을 포함한 가치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이 아닌 필요충분요건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를 통해 시장에 출시된 제품들은 타임리스(Timeless)로 애정공세를 받는 클래식 아이템에 준하는 역할을 하며 고객들에게 ‘입고 싶은’ 욕구는 물론 ‘소장’ 욕구까지 충족한다.

아디다스는 스텔라 메카트니, 요지 야마모토와 지속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디자이너 레이블 라인을 출시하며 자 브랜드는 물론 스포츠와 패션계에서 ‘스포티브’ 트렌드 발신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스텔라 메카니는 동맹관계처럼 스포츠 핵심 콘텐츠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감성 교류를 통해 디자인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 비인기종목이라는 이유로 전문라인에서 배제되다시피 한 테니스를 트렌드 중심에 올려놓거나 스타일리시와 거리가 있는 골프웨어를 데일리룩으로 입고 싶을 정도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는 등 전문성과 디자인의 성공적인 조합을 이뤄내기도 했다.

올 SS시즌에 출시한 러닝 컬렉션은 패턴과 화사한 컬러가 더해진 틀을 벗어난 디자인을 제시해 러닝화에 치우친 스포츠브랜드들의 과도한 경쟁을 분산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아식스는 일본 디자이너 이쿠오 스미모토와 함께 ‘주니 컬렉션(JYUNI Collection)’을 시리즈로 출시한다. 2월 화이트 컬렉션을 시작으로 블랙 컬렉션으로 이어질 주니(十二)는 일본어로 12을 의미하는 단어로, 시간의 구속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을 표현한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후드 재킷, 티셔츠, 니트 쇼츠로 구성된 화이트 컬렉션은 브랜드 시그니처 헥사곤 디테일로 섬세한 포인트를 주고, 후드 재킷의 소매 끝단에 슬릭 핸드 페일로 감각적인 부분을 살려냈다. 분더샵에서 판매될 이 제품은 아디다스와 요지 야마모트의 협업에 버금가는 프리미엄 컬렉션으로 정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푸마는 리한나와 협업한 ‘FENTY X PUMA’를 뉴욕패션위크 런웨이에 올리며 스포츠와 힙합을 접목하고 이를 다시 스트리트룩으로 녹여내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스포티브 오리지널리티에 ‘힙(Hip)’한 트렌드를 더하는 실험적 시도로 스포츠전문웨어의 영역을 확장했다.

스포츠 브랜드들은 매출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운동화에 기술 개발을 집중하고 종목별 라이프스타일별 라인 다각화를 전략적으로 강화한다. 그러나 의류는 운동화와 달리 스포츠에서 패션으로의 확장을 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성 고객을 끌어들이는 강력한 유인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실력 있는 디자이너 크레에이터들과 협업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아식스 제공, 아디다스, 푸마 홈페이지]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