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자이너, 런던패션위크서 쇼케이스 개최 '패션 도시 진출 서막'
입력 2017. 02.24. 12:31:38
[시크뉴스 서충식 기자] 한국 패션 디자이너들이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2017 FW 런던패션위크 ‘인터내셔널 패션 쇼케이스’와 공식 쇼룸 등에 참가하며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입지를 다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과 주영한국문화원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201 FW 런던패션위크에서 한국 패션 디자이너들의 쇼룸 참가를 지원하고, 연계 행사인 ‘인터내셔널 패션 쇼케이스 2017’에서 한국관을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펼쳤다.

‘로컬/글로벌(Local/Global)’이라는 테마로 진행된 ‘인터내셔널 패션 쇼케이스 2017’에는 세계 26개국에서 81명의 디자이너들이 참가했다. 한콘진은 ‘the-Sirius’ 정연찬 디자이너, ‘Softcore’ 윤세나 디자이너, ‘Youser’ 이무열 디자이너, ‘chez Heezin’ 정희진 디자이너, 4명의 참가를 지원해 ‘보자기’를 주제로 한국 문화와 글로벌 트렌드를 접목한 전시를 선보였다.

특히 정연찬 디자이너는 참가 디자이너들 중 최고의 디자이너 단 한 명에게만 수여되는 ‘디자이너 어워드’를 수상했다. 부상으로는 메르세데스 벤츠 사의 후원으로 2018 SS밀라노패션위크 캣워크쇼 참가비 전액을 지원 받게 됐다. 또한 ‘인터내셔널 패션 쇼케이스 2017’의 한국관 전시 기획을 담당한 이현정 큐레이터는 ‘베스트 큐레이터'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2017 FW 런던패션위크 공식 디자이너 쇼룸에 진출한 디자이너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국내 신진 지다이너인 ‘bpb’ 하보배, 하보미 디자이너, ‘P by PANACHE’ 차선영 디자이너를 비롯해 영국에서 활동 중인 ‘Moon Lee Artwear’ 이인주 디자이너 ‘J.Won’ 이지원 디자이너 등 많은 국내 디자이너가 참석했다.

공식 디자이너 쇼룸에는 보그(Vogue), 베니티 페어(Vanity Fair), 엘르(Elle), 스타일닷컴(Style.com) 등 세계적인 패션 매거진 관계자들이 행사 기간 내내 방문해 한국 패션산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한콘진이 17일 주최한 네트워킹 파티에는 네타포르테(Net-a-Porter), 빔스(Beams), 펜윅스(Fenwicks), 르봉마르쉐(Le Bon Marche), 파페치(Farfetch) 등 유명 온오프라인 유통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용호성 주영한국문화원장은 “한국은 지난 2012년 최우수상인 ‘이머징 탤런트 어워드 2012’ 수상, 2014년 서혜인 디자이너의 ‘디자이너 어워드’ 수상 등으로 국제적인 패션 쇼케이스에서 지속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왔다”라며 “정연찬 디자이너의 수상은 신예 디자이너 브랜드가 런던패션위크 공식 디자이너 쇼룸과 프레젠테이션쇼 등 공식 스케줄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하는 만큼, 정 디자이너가 향후 유럽에서 많은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충식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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