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킹화 vs 러닝화, 기능성과 디자인의 치열한 접전
- 입력 2017. 02.24. 14:11:39
- [시크뉴스 서충식 기자] 봄을 앞두고 트레킹 조깅 등에 최적화된 워킹화와 러닝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아웃도어와 스포츠 업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경관을 둘러보며 느긋이 걷는 워킹족과 도심 등지를 달리며 속도감을 즐기는 러닝족으로 운동화 소비층이 세분화되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워킹화와 러닝화 시장이 각자의 장점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내놓고 있다.
밀레는 발에 발생하는 열과 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해 오래 걸어도 발을 쾌적한 상태로 유지하는 기술을 접목했다. 또한 발을 안정적으로 받쳐줘 건강한 보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운동화 끈 대신 다이얼로 조작하는 시스템을 더해 사용자 편의를 고려했다.
노스페이스는 미국항공우주국 나사에서 개발된 소재를 사용해 기능적인 요소를 강화했다. 땀과 습기를 신속히 배출해주고 보행시 바닥으로 받는 충격을 흡수해 발의 피로감을 최소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아디다스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기술력을 더한 제품을 내놓았다. 발의 움직임을 토대로 디자인돼 착화감을 높였으며 뛰어난 반발력과 탄성력으로 발의 피로감을 덜어준다.
뉴발란스는 스포츠와 일상생활의 경계가 사라진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모던한 디자인에 기술력을 결합했다. 뛰어난 착화감과 내구성으로 장시간 걸어도 가볍고 편안함을 유지해준다.
아웃도어와 스포츠 업계 모두 각자의 장점을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세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꼭 필요한 장점을 접목한 러닝화가 우세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여유롭게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스포츠를 즐기는 애슬레저 트렌드 부상이 주된 이유로, 러닝화는 이러한 요건을 충족해 일상 운동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반면 워킹화는 트레킹에 최적화된 기능성에 대한 호응도에 비해 디자인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 개선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충식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아디다스, 밀레 제공, 노스페이스 뉴발란스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