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이시은 “‘K팝스타’는 선물 같은 프로그램, 많은 것 얻었어요” [인터뷰]
입력 2017. 02.24. 16:38:33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K팝스타 시즌5’에서 남다른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이시은이 정식 가수로 한 발을 내딛는다.

이시은은 24일 정오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싱글 ‘눈물나게’를 발매하고 데뷔에 나섰다. 지난해 SBS ‘K팝스타5’에 출연, 호소력 짙은 가창력을 바탕으로 톱4까지 진출한 그녀는 자신의 감성을 그대로 녹여내는 정공법을 선택, 음악 팬들의 마음을 움직일 정통 발라드로 여성 솔로 가수로서 존재감을 발휘할 전망이다.

이시은의 ‘눈물나게’는 듀엣과 솔로 두 가지 버전으로 각각 발매됐다. 드라마 ‘도깨비’ OST를 작곡해 화제를 모은 밴드 로코베리가 작사, 작곡을 맡은 이번 곡은 유희열과 정승환의 지원사격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시크뉴스와 만난 이시은은 “‘눈물나게’가 음원차트 50위 안에만 들어도 좋겠다”며 데뷔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녀는 자신의 데뷔곡 ‘눈물나게’에 대해 “남녀가 헤어진 후 일상을 지내던 중 문득 생각나 힘들어하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며 “듀엣 버전이 드럼, 베이스 등 전 악기를 라이브로 녹음해서 좀 더 웅장하고 풍부한 사운드로 녹음했다면 솔로 버전의 경우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악기를 최소화하고 제 목소리를 전달하게끔 편곡했다. 가사에도 살짝 변화를 뒀다”고 설명했다.

듀엣 버전에는 ‘K팝스타’ 출신 선배이자 지난해 데뷔곡 ‘이 바보야’로 음원차트를 휩쓴 정승환이 남성 보컬로 호흡을 맞췄다. 정승환은 이시은이 가이드 버전으로 녹음된 노래를 듣고 가장 먼저 떠올린 파트너였다. 그녀는 “유희열 대표님께 노래를 들려드렸는데 ‘승환이랑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해주셔서 함께 부르게 됐다. 편곡해주신 작곡가 1601도 유희열 대표님이 직접 추천해주셨다”며 “정승환 선배가 흔쾌히 해주셔서 감사했다. 제가 듀엣을 많이 안 해봐서 처음에는 목소리가 잘 묻어날까 걱정했는데 녹음실에 직접 가서 보고 듣고 하며 맞춰가다 보니 걱정했던 것보다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승환은 ‘눈물나게’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의리를 과시했다. 이시은은 “립싱크 연기를 해야 하는데 처음이라 너무 어색하더라. 식은땀이 났다. 감독님께서 계속 시선처리 등 조언을 해주셔서 나중에는 좀 나아졌다”며 “(정승환과) 대화를 많이 안 해본 상태였는데 같이 연기하려니까 어색하긴 하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시은은 전직 노래 강사인 어머니와 보컬 트레이너 오빠를 둔, 그야말로 노래하는 집안에서 자랐다. 학창시절 밴드부 활동을 시작으로 보컬 레슨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가수를 꿈꿔왔다. 어려운 길이지만 보컬 트레이너로 활약 중인 오빠가 먼저 길을 터준 덕에 이시은은 가족들의 지원 속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그러나 데뷔의 길은 녹록치 않았다. 여러 연예기획사와 오디션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렸지만 쉽게 열리지 않았다. 자신보다 어린 나이의 또래들이 먼저 데뷔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녀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K팝스타5’에 지원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처음 목표는 텔레비전에 나와서 한 번 이슈가 돼보고 싶다는 거였어요. 그런데 제 생각과 다르게 높이 올라가다 보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중에는 욕심도 생겼어요. 제가 톱4까지 어떻게 올라갔는지 모르겠어요.”

가창력으로는 인정 받았지만 심사위원 박진영은 그녀에게 감정 표현이 아쉽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이 밤이 지나면’으로 큰 마음 먹고 첫 댄스 무대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또 비슷한 이유로 지적을 받았다. 이시은은 “재대결했을 때 ‘진짜 떨어지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노래했는데, 100인 심사위원 투표로 살아남았다.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위로도 많이 되고 힘을 얻은 라운드였다”며 “방송 출연하며 ‘심사위원님 눈에서 눈물 나게 하자’는 목표가 생겼는데, 다 내려놓고 ‘아름다운 이별’을 불렀을 때 박진영 심사위원께서 눈물을 흘리셨다. 감사하기도 하고 기뻤다”고 말했다.

그녀는 “숙소 생활을 하는 동안 동료들이 너무 착하고 배려도 많이 해줬다. 지금도 숙소 생활이 많이 생각난다”며 “안에서 휴대폰과 컴퓨터 사용을 할 수 없었다. 세상과 단절된 채 숙소와 연습실만 오가야 했던 것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힘든 점은 있었지만 ‘K팝스타5’ 출연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회였다. 함께 출연한 안예은, 김예림, 우예린 등 좋은 동료들도 얻었고 배운 것도 많았다. 무엇보다 ‘K팝스타5’를 계기로 현 소속사와 만나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그녀는 “‘K팝스타5’ 덕분에 얻게 된 것이 많다. 언제 그렇게 큰 무대에 서보고 생방송을 해보겠나. 노래적인 것도 배울 수 있었지만, 방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며 “‘K팝스타5’는 선물 같은 프로그램이다. 제게 많은 것을 줬다”고 소회했다.



데뷔 후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꼽았다. 이시은은 “유희열 대표님이 데뷔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셔서, 직접 출연해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시은의 롤모델은 가수 이소라다. 똑같은 공연을 몇 번이나 찾아 볼 만큼 열렬한 팬이라고. 그녀는 “이소라 선배님의 노래를 들으면서 울기도 정말 많이 울었다. 가사를 정말 잘 쓰시는 것 같다. 저도 들으면 울컥하는 노래, 가사를 잘 쓰고 싶다”고 밝혔다.

이시은은 올해 꾸준히 신곡을 발매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그녀는 “큰 공연이 아니더라도 요즘 소극장 콘서트도 많이 하시지 않나. 연말에 공연을 하고 싶다”며 “저의 대표곡이 많아져서 ‘이시은 하면 이 노래도 있고, 저 노래도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 만큼 제 노래를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데뷔까지 짧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방송 후) 공백 기간 동안 팬 분들이 써주시는 응원의 글을 보면서 힘을 냈어요. 정말 감사드리고, 이제 시작하는 단계니까 함께 쭉 갔으면 좋겠어요. 저는 오래 가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잠깐 반짝하는 가수가 아니라, 제 이름을 대면 남녀노소 누구나 다 알아주시는 그런 가수를 꿈꿔요.”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HF뮤직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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