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키노 2017 FW 밀라노컬렉션, 버려지는 쓰레기의 새로운 변신
입력 2017. 02.27. 09:55:04
[매경닷컴 시크뉴스 서충식 기자] 모스키노 2017 FW 밀라노컬렉션이 지난 2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공개됐다.

모스키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레미 스캇은 밀라노에서 매년 버려지는 2천5백만 톤의 쓰레기에서 영감을 받아 컬렉션을 완성했다. 폐지, 박스, 잡지, 휴지통 등 쉽게 버려지는 평범한 아이템에 그만의 독특한 감성을 담아 옷으로 재탄생했다.

런웨이가 시작되고 폐지와 박스에서 영감을 받은 베이지 컬러의 의상들이 런웨이에 등장했다. 포장 테이프를 연상케 하는 투명 허리 벨트와 곳곳의 낙서가 위트 있는 컬렉션을 만듦과 동시에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를 비판을 하는 날카로운 목소리도 담고 있었다.

이어 모스키노 고유의 톡톡 튀는 키치 감성의 옷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WE ♥ OUR CUSTOMERS’라는 위트 있는 문구의 슬립 드레스에 투명 비닐을 둘러 독특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이 외에도 시그니처 슬로건 ‘MOSCHINO CHIC’를 활용한 원피스, 스커트 등으로 독특한 감성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버려지는 쓰레기를 그대로 활용한 액세서리들이 눈길을 끌었다. 낡고 헤진 박스, 자전거 바퀴 등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템을 모자로 제작했다. 또 양말, 휴지 같은 작은 쓰레기들은 앙증맞은 미니백으로 변신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서충식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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