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보이스’ 김재욱 ‘더블브레스티드 슈트’, 사이코패스의 피 목욕
- 입력 2017. 02.27. 10:33:55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보이스’가 은형동 수림동 연쇄살인사건 진범으로 드러난 김재욱이 감정 없는 서늘한 눈빛으로 극의 잔혹 수위를 높였다.
tvN '보이스'
지난 26일 방영된 tvN 금토드라마 ‘보이스’에서 모태구(김재욱)는 도주 중인 상태에서 자신에게 날을 세우는 남상태(김뢰하)를 불러들여 서슬 퍼런 분위기로 살인을 지시했다. 주인을 무는 개의 어리석음을 잔혹하게 비웃는 모태구는 무진혁(장혁)과 강권주(이하나)를 처단할 계획에 남상태를 다시 끌어들이며 자신만 세계에서 피의 축배를 들었다.
“살고 싶긴 엄청 살고 싶은가보다. 보고 싶다. 우리 형 이렇게까지 벌벌 떨게 만드는 무진혁이. 그거 알아. 형이 느끼는 지금 그 쓸데없는 감정이 인간을 얼마나 나약하기 만드는지. 그 감정만 도려내면 인간은 상상도 못할 만큼 강해질 수 있어”라며 “자 잘 들어 형한테 두 가지 선택이 있어. 둘 중에 뭘 선택하느냐에 따라 형의 인생이 달라질 거야”라는 말로 위협해 김뢰하를 살인도구로 확보했다.
김재욱은 몸에 맞게 완벽하게 재단된 짙은 그레이 핀 스트라이프 패턴의 더블브레스티드 슈트와 화이트 드레스셔츠를 입고 블랙 타이를 맨 격식을 갖춘 클래식 슈트로 사이코패스의 살기를 더욱 도드라지게 강조했다.
김뢰하는 김재욱 조정대로 장혁에게 전화해 “은형동 진범 잡게 해준다. 그리고 그 사이코 새끼가 그동안 저지른 살인 불법행위 모든 증거까지 다 준다. 대신 날 풀어주는 게 조건이야”라며 거래를 제안했다. 그래도 장혁이 의심을 거두지 못하자 “솔향 펜션 기억나나. 네 아내와 추억이 있을 테니 기억하겠지. 거기서 보자 어때 이럼 믿을만한가”라며 그를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한편 김재욱은 “안녕하십니까. 성운통운 모태구 사장입니다. 강권주 경감님 시간되면 잠깐 만날 수 있을까요?”라며 이하나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김재욱이 피를 연상하게 하는 불게 물든 욕조 안에서 와인을 마시며 목욕을 하는 장면이 연결돼 사이코패스로서 그의 행적의 시작과 끝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보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