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라인’ 임시완X진구, 사기꾼 브로맨스로 빚어낼 新 감각 범죄 오락물 [종합]
입력 2017. 02.27. 12:11:19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다섯 명의 천만 배우가 뭉친 영화 ‘원라인’이 신선한 범죄 오락 영화의 탄생을 예고했다.

영화 ‘원라인’ 제작보고회가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경모 감독과 배우 임시완, 진구, 박병은, 이동휘, 김선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라인’은 국내 최초로 ‘작업 대출’을 소재로 한 범죄 오락 영화로, 작업 대출 세계 속 신종 범죄 사기단의 이야기를 그렸다. 작업 대출이란 은행 대출이 안 되는 사람들의 직업, 신용 등급, 신분 등의 자격 조건을 조작해 은행을 상대로 대출 사기를 벌이는 것을 통칭하는 말로 지난 2005년 실제 벌어진 사기 대출 방식의 하나다. 기존 범죄 영화들과 달리 사기의 타깃을 사람이 아닌 은행으로 설정했다는 점이 신선함을 자아낸다.

임시완은 우연히 작업 대출의 세계에 발을 들인 후 사기계의 샛별로 거듭나는 신참 사기꾼 민 대리 역을 맡았다. 그는 “가난 속에 살다 우연히 장 과장(진구)을 만나 본격적으로 작업 대출의 세계에 빠지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바른 생활 사나이 같은 이미지로 사랑 받은 그는 이번 영화에서 기존에 볼 수 없던 능글능글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관련해 임시완은 “제가 착한 역할들을 많이 했었다. 그럴 때마다 실제 성격과 비슷할 것 같다는 추측을 들었는데 더 이상 착한 척을 안 해도 돼서 마음의 무게를 덜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제 실제 모습 이상으로 착한 척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대세남으로 거듭난 진구는 작업 대출 세계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을 연기한다. 그는 “대출 사기업계의 베테랑”이라며 “임시완과의 브로맨스 기대하셔도 된다. (‘태양의 후예’) 구원 커플은 지난해 부로 끝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병은은 돈과 야망 앞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행동파 박 실장으로 분한다. 그는 “승리, 성공, 돈에 대한 야심이 큰 캐릭터다. 개인적으로는 솔직한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물질에 대한 욕구인데 그것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인물”이라며 “극중 임시완을 눈엣가시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이동휘는 무엇이든 조작 가능한 위조 전문가 송 차장으로 분해 씬스틸러로서의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할 전망이다. 그는 “극중 S대 출신이라는 자신감을 강하게 갖고 있는 인물”이라며 “실제 어릴 때 성적표 조작했던 경험을 살렸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응답하라 1988’의 선우 엄마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김선영은 신상 정보를 싹 쓸어 모으는 개인정보의 여왕 홍 대리 역을 맡았다.



이들은 모두 천만 배우다. 임시완은 ‘변호인’으로, 진구는 ‘명량’으로, 박병은은 ‘암살’로, 이동휘는 ‘베테랑’으로, 김선영은 ‘국제시장’으로 각각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 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 양경모 감독은 이와 관련해 “시나리오 완성하고 나서 원했던 배우들과 모두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다 같이 모일 수 있었던 이유는 배우들의 태도 덕분인 것 같다”며 “어떻게 하면 사실적으로 연기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토론했다. 감독의 집요하고 고집스러운 요구에도 큰 에너지로 덤벼줬다. 그런 부분들이 시너지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인 2005년에 대해서는 “작업 대출이 성행했던 시절”이라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대였다. 작업 대출 역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오던 시기다. 그런 부분들을 흥미롭게 담았다. 시대적으로 가장 큰 동기를 부여 받은 것은 돈이 구권에서 신권으로 변화하던 부분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료 조사 같은 경우 발품을 많이 팔았다. 그 사람들이 쓰는 말투나 작업 과정 등을 고증했다”며 “그 사람들(대출 사기꾼)이 잘못된 일을 하면서도 그에 대한 인식이 없더라. 외형적인 것들은 시간을 들이면 되지만 내면적인 부분들은 사람들에게 다가가면서 천천히 알아가야 했다. 영화를 보시면 돈과 대출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다른 욕망과 사연들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촬영 중 있었던 고충도 토로했다. 임시완은 “제가 넘어지는 장면이 몇 번 있었는데 여러 번 반복되다 보니 하체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영화가 끝나고 나서 하체운동을 했었다”고 밝혔고, 진구는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보다는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었다. 임시완과 박병은 선배가 촬영하는 장면에서 가스 사고로 한 스태프 분이 크게 다쳤다. 감독님이 의대 출신이라 빠른 응급처치를 해주셨다”고 촬영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설명했다.

임시완은 “영화를 찍으며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 자체도 재미있지만 촬영 현장도 재미있었다. 한 팀이라는 느낌이 있었다”고 기대를 당부했고, 진구 역시 “재미있다. 진지하지만은 않은 영화니 가볍게 그장 찾아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박병은은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포진해있다. 감독님을 필두로 한 가지 방향을 위해 열심히 달렸다. 그만큼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감독 또한 “배우들, 스태프들이 젊다. 충무로의 새 세대이기도 한데 기존 영화의 관성에 기대고 있지 않은지 고민해봤다. 관객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어떻게 하면 신선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했으니 저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원라인’은 다음 달 29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