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문라이트’ 작품상 영예…‘라라랜드’ 수상 번복 끝 6관왕 [종합]
입력 2017. 02.27. 14:17:34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영화 ‘라라랜드’가 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작품상은 ‘문라이트’가 차지했다.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26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방송인 지미 카멜의 사회로 열렸다.

역대 최다인 13관왕에 이름을 올린 ‘라라랜드’는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미술상, 주제가상, 음악상 등 총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라라랜드’는 아카데미 최고상인 작품상에 호명돼 감독과 제작자가 수상 소감까지 밝혔지만, 이내 여우주연상(엠마 스톤)의 봉투가 잘못 전달돼 수상이 번복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 작품상은 결국 ‘문라이트’에게 돌아갔다.

이변 없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스톤에 이어 남우주연상은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시 에플렉에게 돌아갔다. 벤 에플렉의 동생인 그는 지난 2010년 여성 스태프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하는 논란에도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의상상(신비한 동물사전), 음향편집상(컨택트), 분장상(수어사이드 스쿼드), 미술상(라라랜드), 시각효과상(정글북) 등 여러 분야의 상이 다양한 작품에 돌아갔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는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 명령과 관련한 강도 높은 소감도 눈길을 끌었다. 진행자 지미 카멜을 막이 오르자마자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국가가 분열됐다”며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올해는 아니다”라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또한 ‘세일즈맨’으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이란 출신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 불참을 선언하며 “아카데미에 감사하다. 이 자리에 참석하면 우리 국민들께 실례가 될 것 같아 참석하지 못했다. 미국 이민국 결정에 따른 우리의 의견을 드러낼 기회로 삼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지난해 남녀 주, 조연상 배우가 모두 백인이어서 비판 받았던 아카데미는 올해 변화를 시도했다. 남녀조연상 트로피가 모두 흑인 배우에게 돌아갔던 것. ‘문라이트’의 마허샬라 알리와 ‘펜시즈’ 바이올라 데이비스가 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작품상 : ‘문라이트’
▲감독상 : 다미엔 차젤레(라라랜드)
▲남우주연상 : 케이시 애플렉(맨체스터 바이 더 씨) ▲여우주연상 : 엠마 스톤(라라랜드)
▲남우조연상: 마허샬라 알리(문라이트) ▲여우조연상: 바이올라 데이비스(펜시즈)
▲각본상 : 케네스 로너건(맨체스터 바이 더 씨) ▲각색상 : 베리 젠킨스(문라이트)
▲분장상 : 크리스토퍼 알렌 넬슨(수어사이드 스쿼드) ▲의상상 : 콜린 앳우드(신비한 동물사전) ▲미술상 : 데이빗 와스코(라라랜드)
▲촬영상 : 라이너스 산드그렌(라라랜드) ▲편집상 : 존 길버트(핵소 고지) ▲시각효과상 : 로버트 레가토(정글북)
▲음향편집상 : 실뱅 벨레마르(컨택트) ▲음향효과상 : 케빈 오코넬(핵소 고지)
▲주제가상 : 시티 오브 스타(라라랜드) ▲음악상 : 저스틴 허위츠(라라랜드)
▲장편 애니메이션상 : ‘주토피아’ ▲단편 애니메이션상 : ‘파이퍼’ ▲장편 다큐멘터리상 : ‘O.J:메이드 인 아메리카’ ▲외국어 영화상 : ‘세일즈맨’
▲단편 영화상 : ‘싱’ ▲단편 다큐멘터리상 : ‘더 화이트 헬멧츠’
▲공로상 : 성룡, 앤 코츠, 린 스톨마스터, 프레더릭 와이즈먼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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