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내성적인 보스’ 박혜수 블랙 후드 집업, 연우진 ‘묵직 응원 룩’
- 입력 2017. 02.28. 13:48:50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내성적인 보스’ 연우진이 벽을 하나 깨고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내성적인 보스’ 박혜수 연우진
지난 27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에서는 은환기(연우진)가 자신 앞에 놓여있던 큰 벽을 하나 깨고 발표 울렁증을 극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내성적인 보스’ 방송에서는 은환기가 사일런트 몬스터를 위해 PT 발표에 나섰고, 회사를 그만 둔 채로운(박혜수)은 그런 그를 응원하기 위해 발표장으로 향했다. 바로 곁에서 환기를 도울 수는 없었지만, 발표하는 내내 그가 자신을 볼 수 있도록 휴대전화 플래시를 최대로 밝게 해두고 미소 지었다.
이어 환기는 “들어줄 사람은 단 한 명, 단 한 명이면 충분합니다”라며 “엄마와 아이가 함께 벽에 낙서를 하고. 그 낙서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트홀이 되는 거다. 페인트로 벽을 채우는 게 아니라, 벽을 허물어 내기를. 그리고 그 벽이 문이 되고, 창문이 돼서 활짝 열리길”이라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모든 발표를 들은 로운은 “나를 향한 모든 문을 활짝 열어두고, 그가 나를 바라보았다”라고 속으로 말한 뒤 발표장을 떠났다. 자신이 환기를 오해하고 안 좋은 기사를 퍼트리는 등 해가 되는 일만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
환기는 그런 로운을 따라나섰고, 그녀를 꽉 껴안았다. 자신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환기에게 로운은 “고마워하지 말라. 나한테 속은 거다”라며 자신이 복수를 위해 이곳에 왔음을 언급했다.
이 장면에서 은환기 역의 연우진은 슈트를 입고 채로운 역의 박혜수는 블랙 후드 집업을 입었다. 평소라면 그 반대로 되어 극과 극 성격을 보여줘야만 했지만, 이번 장면은 달랐다. 박혜수는 뒤에서 묵묵히 연우진을 응원해야 했고, 연우진은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해야만 했다.
박혜수는 하얀 티셔츠에 H라인 블랙 스커트를 입고 품이 큰 블랙 후드 집업을 입었다. 평소 은환기 역의 연우진이 보여주던 까만 후드를 자신이 직접 쓰는 것으로 이번엔 자신이 숨어야함을 표현해 극과 극으로 변화하고 있는 캐릭터를 잘 보여줬다.
반면 연우진은 오트밀 색 터틀넥 풀오버 니트에 위아래로 슈트를 챙기고 이발한 깔끔한 헤어스타일로 대표님 룩을 완성했다. 까맣고, 품이 넉넉한 스타일만 추구하던 그가 세상 밖으로 한 발 나온 탁월한 스타일링이었다.
tvN ‘내성적인 보스’는 베일에 싸인 유령으로 불리는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와 초강력 친화력의 신입사원 채로운이 펼치는 소통로맨스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tvN ‘내성적인 보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