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니 2017 FW 밀라노컬렉션, 초보 크리에이터의 풋풋한 여성미 표출
입력 2017. 02.28. 17:39:40
[매경닷컴 시크뉴스 서충식 기자] 마르니 2017 FW 밀라노컬렉션이 지난 2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공개됐다.

1994년 브랜드 론칭 이후 지금까지 디자인을 맡아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하차로 인해 프라다 출신의 무명 디자이너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마르니는 많은 이의 걱정을 보란 듯이 이겨내고 세련된 여성미와 남성미로 가득 찬 컬렉션을 연출했다.

전체적인 의상은 퍼, 트임, 부드러운 소재, 다채로운 컬러 등 여성스러운 디자인과 거대하게 부풀리거나 똑떨어지는 실루엣, 클래식 체크 등 남성적인 디자인을 조화롭게 섞어 남자와 여자를 구분 짓지 않았다.

특히 여러 부위에 사용한 퍼 디자인이 쇼의 중심을 잡아줌과 함께 화려함을 장식했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퍼 코트, 원피스 상의에만 퍼를 덧댄 원피스, 오버사이즈 퍼 재킷 등 통일감을 주면서도 색다른 모습으로 컬렉션을 완성도를 높였다.

또 화려한 패턴의 원피스로 아름다움을 원하는 여성들을 위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머리 전체를 덮는 퍼 모자로 메인 콘셉트를 벗어나지 않는 노련함을 보였다. 기존 마르니의 농익은 여성미 대신 초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톡톡 튀고 풋풋한 감성을 만나볼 수 있었다.


[서충식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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