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미씽나인’ 정경호 ‘올 블랙 룩’, 누명 쓴 ‘마지막 생존자’
- 입력 2017. 03.02. 09:33:07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미씽나인’ 정경호가 살아 돌아온 가운데 자신이 없는 사이에 벌어진 일들은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 진실에 한걸음 씩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씽나인’ 정경호
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에서는 서준오(정경호)가 윤소희(류원)의 휴대전화를 손에 넣은 뒤 조희경(송옥숙)에게로 가는 것이 전파를 탔다. 레전드 엔터테인먼트 전용기 사고의 마지막 생존자인 자신의 구원을 부탁하기 위함이었다.
이에 조희경은 “윤소희는 이 엄청난 걸 녹음해 둔 거고”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준오는 “네, 소희가 그렇게 된 게 이것 때문인 것 같고요”라며 최태호에게 윤소희를 죽일 살해 동기가 있었음을 전했다.
이어 “제가 검찰로 바로 갈 수 있었는데, 여기로 바로 온 이유가 하나, 이유가 하나 있는데”라며 “레전드 엔터테인먼트 전용기 사고,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님으로서 마지막 생존자, 나 서준오. 구명 좀 부탁하겠습니다”라고 자신이 이곳으로 찾아온 이유를 밝혔다.
서준오는 “제가 살아 있었고, 제가 살아 돌아왔다는 걸 세상 사람들이 좀 알게 해줘요”라며 “그리고 내 결백은, 뭐 잘못한 것도 없지만. 내가 기자회견 통해서 밝힐게요”라고 기자회견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다.
준오가 나간 뒤 조희경과 둘이 남은 오조사관(민성욱)은 “지금 이런 말씀 드리는 게 이런 타이밍에 좀 그렇긴 하지만”이라고 운을 뗀 뒤 “특조위 마무리 할 때 중국에서 시체 수습해 달라는 전화가 왔었다. 1차 때 수습 못했던 시체들, 김기자 위치까지 정확히 말해줬다. 서준오 살아 돌아온 거 보니까, 그때 그게 서준오였던 것 같다”라고 그의 결백을 믿고 있음을 넌지시 언급했다.
이 장면에서 서준오 역의 정경호는 아직은 ‘도망자’ 신분이자 세상에서는 ‘죽은 사람’이기 때문에 어둠 속에 있는 그림자처럼 올 블랙 룩을 연출했다.
빨간 터틀넥 풀오버 니트에 까만 후드 스웨트셔츠를 레이어드 해 입고 까만 팬츠와 양말, 운동화까지 색을 맞췄다. 여기에 넉넉한 피트의 가죽 항공 점퍼를 걸치고 레더 볼캡, 마스크까지 써 신분 노출을 경계하는 철두철미한 모습을 보여줬다.
MBC ‘미씽나인’은 레전드 엔터테인먼트 전용기 추락 이후 생존한 생존자들 사이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BC ‘미씽나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