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김과장’ 남궁민 ‘클래식 슈트→촌티 슈트’, 사이다 반격의 서막
입력 2017. 03.02. 10:27:01
[시크뉴스 서충식 기자] ‘김과장’에서 해체된 경리부를 살리기 위해 서율(준호)에게 무릎을 꿇은 김성룡(남궁민)이 마음을 다잡고 사이다 같은 반전 스토리의 서막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김과장’ 11회에서는 김성룡이 서율을 찾아가 무릎을 꿇으며 경리부를 원상복귀를 해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성룡은 “글러브가 되라면 글러브가 되고, 서커스단 코끼리가 되라면 될게요. 제발 경리부 원상복귀 시켜주세요. 제발 부탁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율은 “회생안 프로젝트 원래부터 공동책임이었잖아. 그러게 누가 똥오줌 못 가리고 아무 데나 가서 줄 서래. 난 더 할 이야기 없어”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에서 남궁민은 스트라이프 셔츠와 네이비 컬러 넥타이에 체크 패턴의 그레이 슈트를 착용해 진지한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또 준호는 기본 디자인의 네이비 슈트와 옅은 스트라이프 셔츠에 넥타이를 착용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옷차림으로 단호하고 매정한 모습을 연출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서율의 단호함에도 김성룡은 낙담하지 않고 마음을 다잡았다. “코트 복귀하려면 유니폼을 다시 꺼내야지”라는 말과 함께 과거 군산 시절에 착용하던 옷을 꺼냈다. 김성룡은 “이게 내 진정한 드레스코드지. 오래간만에 너무 편하고 좋아”라며 촌티 나는 옷차림과 함께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출근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장면에서 남궁민은 옛날 아버지가 입을 법한 넉넉한 품의 브라운 체크 재킷과 팬츠에 셔츠 칼라를 밖으로 빼입는 촌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했다. 특히 구두 대신 옐로 컬러 스니커즈를 착용해 편안하면서도 위트 있는 패션을 완성했다.

그 모습을 본 박명석(동하) 운영 본부장은 “노란 셔츠를 밖으로 빼야 비로소 멋있는 거지? 심하다. 극혐이다. 90년대 초반에서 시간 여행하러 왔어요?”라며 조롱했고, 이에 김성룡은 박명석의 손을 꺾으며 “괜찮아. 병원 가서 손가락 골절됐다고 이야기하면 돼”라고 맞받아쳤다.

김성룡은 경리부 해체 이후 죄책감으로 인해 무기력하던 모습을 뒤로하고 밝고 당당한 김과장으로 돌아왔다. 또 그를 배신한 인물들을 찾아가 불륜 현장을 포착하거나 협박을 하는 등 김성룡 스타일의 복수를 통해 사이다 같은 전개로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였다.

[서충식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김과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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