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마르지엘라 2017 FW 파리컬렉션, 레디 투 웨어와 오뜨 꾸뛰르의 절충점
입력 2017. 03.02. 15:37:39
[매경닷컴 시크뉴스 서충식 기자] 메종 마르지엘라 2017 FW 파리컬렉션이 지난 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됐다.

‘패션계의 악동’으로 불리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존 갈리아노는 전위적 감성의 오뜨 꾸뛰르와 실용적인 레디 투 웨어의 절충점을 제시한 창의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스타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제일 먼저 런웨이에 등장한 가슴 부분을 과감하게 자른 컷아웃 디자인의 트렌치코트는 예술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서 등장한 브라 톱과 짧은 팬츠에 단조로운 느낌의 롱 코트를 착용한 룩 역시 존 갈리아노의 실용적인 스타일에 대한 답을 보여줬다.

반면 쇼 후반부에는 메종 마르지엘라만의 해체주의적 의상들이 등장해 전위적 감성을 더했다. 다양한 컬러의 끈을 활용해 코트를 화려하게 장식하거나 과감한 컷아웃을 통해 예술적 감성을 포기 못하는 디자인 철학을 고수했다.

또 그의 예술적 감성이 한 층 부각된 메이크업과 화려한 액세서리가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인 영국 메이크업 아티스트 팻 맥그라스가 컬렉션 메이크업을 맡아 독특한 보디 페인팅, 헤어스타일을 연출해 쇼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외에도 풍성한 퍼 장식의 모자, 구두, 존 갈리아노를 상징하는 왕관 모양의 모자가 등장해 완벽한 메종 마르지엘라 컬렉션을 완성했다.


[서충식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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