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 앤 가바나 2017 FW 밀라노컬렉션, 빛나는 왕관의 무게 ‘여왕의 재림’
입력 2017. 03.03. 14:50:01
[매경닷컴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돌체 앤 가바나(Dolce&Gabbana) 2017 F/W 우먼즈 컬렉션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공개됐다.

큼지막한 왕관을 머리에 쓰고 등장한 모델들은 ‘여왕의 재림’을 연기하듯 하나같이 도도하고 당당한 걸음걸이와 표정을 연출했다.

이번 시즌 돌체 앤 가바나는 치렁치렁 길게 끌리는 2017 시즌 트렌드 롱 원피스 대신 화려한 레이스 스타킹을 선택했다. 금빛 자수가 놓인 재킷에 무릎 아래로 오는 스커트를 입고 망사 스타킹으로 합을 맞추거나 더블 버튼 롱 코트에 망사 스타킹으로 섹시미를 가미했다.



레이스 원피스와 스타킹으로 묘한 조합을 연출하는가 하면 화려한 호피무늬 아우터에 가방, 슬리퍼, 후드까지 모두 호랑이를 연출하고 있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브랜드 특유의 여성스러운 감성도 놓치지 않았다. 큼지막한 리본에 허리 라인을 잘록하게 잡아주고 하늘거리는 실루엣의 화이트 드레스나 반짝이는 은색 스팽크 원피스가 주인공. 이때도 입술을 가득 채운 레드 립이나 금색 왕관은 필수적으로 보여줬다.

그런가하면 파자마와 넉넉한 피트의 블랙 재킷으로 합을 맞추거나 다양한 소재의 천을 덧대고, 또 덧대는 형식의 독특한 아이템들이 쏟아졌다. 특히 선글라스 테두리 위아래로 타이포그래피를 넣어 재기발랄함을 완성했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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