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 vs 구혜선 극과 극 컬러감, ‘진품과 짝퉁 사이’
입력 2017. 03.06. 10:53:27

‘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 구혜선 재희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와 재희가 묘한 기류를 형성하면서 구혜선과 세 사람 사이의 전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밤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유지나(엄정화)의 집에 조성택(재희)과 정해당(구혜선) 커플이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이 씻으러 들어간 사이 지나와 성택 사이에는 오묘한 기류까지 흘렀다.

이날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에서는 성택과 지나 사이에 흐르는 오묘한 기류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전개됐다. 두 사람은 채소를 씻다 손을 잡게 되고, 우유를 꺼내러 간 지나 앞을 성택이 막아서면서 위기감이 절정에 이르게 된다.

지나는 “뭐 하는 거야”라고 묻고 “해당 씨 나오면 어쩌려고”라고 말하지만, 성택은 “20분은 걸릴 거예요. 정말 섬세하게 생겼어”라고 말한 뒤 입술을 가져다 데려고 한다. 하지만 이내 해당을 생각하며 그녀에게서 멀어지고, 지나는 깊이 들이마셨던 숨을 내쉬며 떨리는 마음을 감춘다.

씻고 나온 해당은 “샐러드 너무 맛있다. 아삭아삭하니”라며 안 먹는 두 사람에게 “왜 안 드세요. 왜 안 먹어”라고 말하고, 지나는 “막상 먹으려고 하니까 피곤해서 입맛이 없다”라고 답한다. 이를 들은 해당은 “얼른 먹어, 가게”라고 성택을 부추기고, 성택과 지나는 은밀한 시선을 나눈다.

이 장면에서 유지나와 정해당 역의 엄정화와 구혜선은 극과 극 스타일링으로 서로가 위치한 곳에 대한 명확한 구분을 보여줬다. 칙칙한 패딩 베스트를 입은 구혜선과 달리 쨍한 개나리색 블라우스를 입은 엄정화의 모습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엄정화는 브이네크라인 예로 블라우스에 데님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팬츠로 합을 맞췄다. 5:5 가르마를 탄 머리를 큰 C컬을 그리며 떨어져 그녀의 고급스러운 무드를 한층 배가했다.

구혜선은 하얀 터틀넥 풀오버 니트에 넉넉한 피트 데님 팬츠를 입고 갈색 패딩 베스트를 걸쳤다. 쨍한 컬러감의 엄정화와는 달리 편안함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캐릭터를 스타일링으로 표현했다.

두 사람 사이에 위치한 조성택 역의 재희는 하얀 티셔츠에 블랙 팬츠를 입고 넉넉한 피트의 카디건을 걸치는 것으로 편안하지만 거칠고 남성스러운 느낌을 한층 강조했다.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 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 가수와 이름조차 우스꽝스러운 모창 가수, 두 주인공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설키는 인생사를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하는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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