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스 켄 vs 박성웅 ‘후드점퍼’, 아이돌 vs 아재 판별법
- 입력 2017. 03.07. 11:30:06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면소재의 후드 트레이닝점퍼는 평상시 운동은 물론 데일리 룩에서 세미 포멀룩까지 폭넓게 활용된다. 더욱이 최근에는 애슬레저룩 열풍이 일면서 후드 점퍼가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박성웅, 빅스 켄
이처럼 일상화 된 후드점퍼가 아재 느낌 혹은 아이돌 스타일을 가르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박성웅은 사전제작드라마 JTBC ‘맨투맨’ 종영파티에 데님팬츠와 더블버튼코트의 세미 포멀룩을 차림으로 등장했다. 빅스 켄은 뮤지컬 ‘꽃보다 남자’ 프레스콜에서 블랙 팬츠와 화이트티셔츠의 베이식 룩으로 무대에 올랐다.
나이에서 스타일까지 전혀 다른 이들이 동일하게 선택한 아이템은 면소재 후드점퍼. 박성웅은 기본 스탠더드 피트의 짙은 그레이를, 빅스 켄은 라이트그레이의 스웨트 점퍼를 선택해 컬러와 소재 선택에서 세밀하게 갈렸다.
특히 켄은 로브 스타일로 변형된 디자인을 선택해 아이돌 다운 엣지를 준 반면 박성웅은 옷장 속에 한 벌쯤은 갖고 있을 법한 베이식 디자인으로 유행에 더디게 반응하는 아재 취향을 보여줬다.
여기에 이너웨어로 선택한 화이트 티셔츠 역시 후드 점퍼의 매력도를 갈랐다. 박서웅은 속옷을 연상하게 하는 얇은 소재를, 켄은 톡톡한 질감의 면 소재에 네크라인 처리까지 베이식인 듯 보이지만 디테일에 신경쓴 티셔츠로 스타일 지수를 높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