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반지의 여왕’ 안효섭 퍼플 후드, 김슬기와 ‘첫 만남’
- 입력 2017. 03.07. 13:29:57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반지의 여왕’ 세 편이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 가운데 안효섭과 김슬기의 첫 만남은 물론 우연한 두 번째 만남까지 그려졌다.
‘반지의 여왕’ 안효섭 김슬기
MBC ‘반지의 여왕’은 못난 얼굴에 모난 마음이 절정에 닿을 즈음 가문의 비밀을 간직한 절대 반지를 물려받게 된 주인공의 모습을 그린 코믹 드라마로 모난희(김슬기)와 박세건(안효섭)의 진실한 사랑 찾기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고마운 마음을 표한 난희는 자신의 자리로 가지만, 그 자리에는 이미 보라색 후드 스웨트셔츠를 뒤집어 쓴 남자가 앉아 있었다. 그는 박세건이었고 “잠깐만 같이 앉아있자”고 말하며 난희를 자신의 옆에 앉혔다. 이내 ‘후’ 하고 입김을 불어 난희가 맡게 한 세건은 “술 냄새 나냐”고 물으며 “너무 떨려서 마셨다”고 말한다.
교수가 들어오고, 설명을 끝낸 뒤 수업을 시작하는 순간 세건은 자리에서 일어나 난희에게 “예쁘게 그려라”라고 말한 뒤 후드를 벗는다. 그는 그날 미술학부 수업을 도와주는 모델이었던 것.
이러한 첫만남이 지나간 뒤 난희는 세건에게 첫눈에 반했고, 그 뒤에 세건이 나타난다고 들은 행사장에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나타난다. 도우미 아르바이트를 지원했지만, 못난 얼굴 때문에 공사장 인부들을 대신하게 된 난희는 우연히 무대 뒤에 앉아 있다 세트가 무너지는 것을 발견하고 등으로 이를 막아 섰다.
난희는 “거기 누구 없어요?”라며 도움을 청하지만 조용한 적막만 흐르고, 세트가 하나 더 부러지자 난희는 버틸 수 없어 소리를 지른다. 그 순간 세건이 나타나 세트를 등으로 막으며 “지금 피날레다. 3분이면 끝난다. 그것만 버텨라”라고 말한다. 그런 그를 본 난희는 “그때 문송대 미술학부 수업”이라고 아는 척을 하고 세건 역시 난희를 알아봤다.
그때 다시 한 번 세트가 휘청이고, 세건은 난희의 앞으로 가 손으로 세트를 막고 섰다. 난희는 “등을 부서질 것 같다”고 힘듦을 표시하고 세건은 “너는 등만 기대라. 내가 버틴다”라고 말하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또 “나는 예쁜 여자만 보면 힘이 나거든”이라는 말로 난희를 설레게 했다.
피날레까지 모두 마친 뒤 세트에서 등을 뗀 두 사람은 쓰러지고, 난희는 손에서 피가 나는 것을 확인하지만 별 거 아니라는 듯 감싸 쥔다. 세건은 “아까부터 저 모델이 마음에 들었는데, 말도 못 걸고 죽었으면 너무 아깝잖아. 네가 저 모델을 살린 거야”라고 말하며 예쁘다고 말한 사람이 난희가 아니라는 것을 알린 후 모델에게로 떠났다.
이를 본 난희는 눈물을 흘리며 “이런 걸로 울지 말자”고 다짐하지만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 없어 계속 눈물을 흘리다 집으로 향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재회까지 모난희 역의 김슬기는 편안한 항공점퍼를 고수하는 것으로 난희의 ‘못남’을 표현했다. 첫 만남 당시에는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블랙 스키니 팬츠, 브라운 항공 점퍼를 걸치고 까만 백팩을 드는 것으로 편안한 룩을 연출했다.
행사장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가질 때는 셔츠 위에 핑크색 스웨트셔츠를 레이어드 하고 데님 스키니 팬츠와 하얀 스니커즈를 신었다. 여기에 카키색 항공점퍼를 걸쳐 걸리시한 룩보단 보이시한 룩에 가까운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박세건 역의 안효섭은 첫 만남 당시 까만 스키니 팬츠에 보라색 후드 스웨트셔츠 하나만 입는 것으로 그림 모델의 모습을 표현했다. 두 번째 만남 당시에는 버건디 터틀넥 풀오버 니트에 데님 스키니 팬츠, 까만 스니커즈와 브라운 재킷을 걸쳐 문송대 ‘킹카’의 패션 감각을 자랑했다.
MBC ‘반지의 여왕’은 ‘우주의 별이’, ‘생동성 연애’에 이은 MBC 미니미니드라마 마지막 작품으로 김슬기, 안효섭이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BC ‘반지의 여왕’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