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PFW] 패피의 ‘꽃샘 추위’ 대처법, 마법의 ‘아우터 레이어드’
입력 2017. 03.07. 13:50:31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패피(패션 피플)들은 한 시즌 앞선 패션위크 런웨이 만큼이나 타임캡슐 같은 시간을 넘나드는 패션코드로 일반인들의 스타일 지침서 역할을 한다.

여름에도 한겨울 옷을 입고 나타나는 이들이 있는 가하면 딱 제철시즌으로 리얼리티 충만한 패션 감각을 보여주기도 한다. 2017 FW 파리패션위크(Paris Fashion Week, PFW)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역시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날씨 때문인지 봄여름 겨울이 뒤섞인 패피들의 옷차림이 꽃샘추위가 절정인 3월 초임을 알 수 있게 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여름으로 시작해 겨울로 마감되는 레이어드룩으로, 얇은 그레이 셔츠 위에 블랙 바이커 재킷을 입고 두터운 블랙 퍼 블루종을 하나 더 걸쳐 변덕스러운 꽃샘추위에 순서대로 벗거나 입으면 스타일이 완성되는 겹쳐 입기로 개성까지 충족했다.

그런가하면 블랙 얇은 롱원피스에 블랙 바이커 재킷과 카키색 항공점퍼를 레이어드 해 보온은 물론 로맨틱과 록시크를 뒤섞은 룩을 연출했다.

능수능란한 패피가 아니면 불가능할법한 재기 넘치는 포멀 재킷 겹쳐 입기는 실험적이기는 하나 한 번쯤 따라하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켰다.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블랙 롱 재킷 위에 화이트 후드스웨트셔츠를 입고 그 위에 다시 핀 스트라이프 블랙 크롭트 재킷을 걸쳐 묘하게 중독성 있는 룩을 연출했다. 여기에 벨보텀 7부 팬츠와 비비드 그린 앵클부츠로 마무리해 탁월한 감성을 소유자임을 입증했다.

아우터 겹쳐 입기에 도전하려면 가죽재킷 혹은 데님 재킷 위에 테일러드 혹은 코트를 덧입는 기초부터 시작해야 한다. 여기에 최근에는포멀 재킷 위에 항공점퍼 혹은 재킷 위에 재킷 등이 생각지도 못했던 조합이 ‘미투(me too)’ 심리를 자극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파리패션위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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