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완벽한 아내’ 고소영 ‘핑크 코트’, 임세미 죽음 ‘현장 목격’
- 입력 2017. 03.08. 09:45:06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완벽한 아내’ 고소영이 임세미의 죽음을 목격했다. 고소영이 떠난 집에 홀로 남아있던 조여정의 의미심장한 표정은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
‘완벽한 아내’ 고소영 조여정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 심재복(고소영)이 정나미(임세미)의 살해 현장을 목격한 가운데 집에 홀로 남아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은 이은희(조여정)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은희는 재복이 집을 떠난 즉시 재복의 아이들이 자고 있는 방으로 올라갔다. 아들의 머리칼을 쓰다듬으며 미소를 짓는 한편, 딸의 침대에 올라가 마주보고 누워 머리를 쓰다듬는 등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을 이거갔다.
같은 시각 버스에 탄 재복은 스스로를 다스리며 나미를 만나기 전 마음의 준비를 했다. 재복은 “심재복, 이성적으로 처리해. 가정 지켜야지”라며 “구정희 안 버리기로 작정했으면 끝까지 지켜야지”라고 속으로 다짐했다. 이성적으로 대처해 나미를 정희(윤상현)에게서 떼어놓으려고 한 것.
쏟아지는 물줄기를 헤치며 걸어가던 중 한 남자와 어깨를 부딪친 재복은 우산을 놓치고, 비를 홀딱 맞은 상태로 다시 우산을 썼다. 계단을 올라가다 발이 미끄러지고, 조심스러운 발길을 내딛은 그녀는 계단에 죽어 있는 나미를 확인하고 놀라 소리를 지른다. 1회에 등장했던 첫 장면이 어떤 내용인지 확실히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집에 있던 은희는 “이런 날은 꼭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아”라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창밖을 봤다. 그 순간 은희의 뒤에 앉아 있던 최덕분(남기애)의 전화가 울리고, 두 사람은 화들짝 놀라 눈빛 교환을 했다.
이 장면에서 문제적 주부 이은희 역을 연기하고 있는 조여정은 편안한 홈웨어를 연출하는 대신 화려함을 더해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극대화시켰다. 조여정은 하얀 터틀넥 풀오버 티셔츠에 카디건을 걸치고 너울거리는 남색 롱스커트를 입었다. 이때 네크라인 주변에 주얼리를 장식하는 것으로 집에서는 좀처럼 입기 힘든 화려함을 보여줬다.
충격적인 살해 현장을 목격한 심재복 역의 고소영은 핑크색 니트와 코트를 입는 것으로 진한 색의 피와 다르게 부드러운 색감을 활용했다. 고소영은 하얀 터틀넥 풀오버 니트에 브이네크라인 핑크 니트를 레이어드 하고 블랙 팬츠를 입은 뒤 슬립온을 신어 캐주얼하게 연출했다. 여기에 핑크 롱 코트와 에코백을 드는 것으로 룩을 마무리했다.
KBS2 ‘완벽한 아내’는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주인공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과 생기발랄한 사랑을 찾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KBS2 ‘완벽한 아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