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STYLE] 김과장 vs 초인가족, 드라마 규칙 파괴 극과극 '현실 슈트'
- 입력 2017. 03.08. 13:35:32
- [시크뉴스 서충식 기자] 화제의 드라마 KBS2 '김과장'의 남궁민과 SBS '초인가족 2017'의 박혁권이 같은 직급임에도 드라마 몰입도를 높이는 상반된 오피스 룩을 연출해 눈길을 끈다.
남궁민은 지방 도시의 여러 회사를 오가며 경리 장부 조작으로 뒷돈을 챙겨온 '삥땅 전문'에서 대기업 입사 후 불의와 맞서는 의인으로 변신했다. 이와 함께 사이다 같은 시원하고 규칙에 구애 받지 않는 민첩한 슈트룩을 보여줬다.
◆'김과장' 남궁민, 규칙 파괴 포인트 연출
'김과장' 속 남궁민의 세련된 슈트 룩은 규칙에 구애받지 않는 느낌이 특징이다. 그는 넥타이를 맸을 때 뒤로 감춰지는 긴 쪽이 앞쪽보다 더 길게 내려오도록 연출한다. 그의 스타일링은 이런 엉뚱한 연출법이 더욱 빛난다.
또 옐로브라운 컬러의 슈트에 화려한 패턴과 넓은 폭의 넥타이를 착용해 이탈리아 맞춤 정장 거리에서 볼법한 클래식 룩을 연출하기도. ‘떡볶이 코트’로 익히 알려진 더플코트를 걸쳐 캐주얼과 클래식의 언밸런스 조합으로 패션의 다양성을 보여줬다.
◆'초인가족' 박혁권, 우리네 아버지 '양복'
'초인가족 2017' 속 박혁권은 평범 그 자체인 패션으로 캐릭터를 묘사한다. 6회까지 진행된 방송 내내 화이트 셔츠 외에는 다른 컬러의 셔츠는 착용하지 않았다. 넥타이는 중장년층 양복 브랜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촌스러운 컬러와 패턴들로 평범한 이야기를 다루는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다양한 컬러의 베스트를 착용했지만 결국 우리네 아버지들의 양복 패션에서 볼법한 스타일을 연출해 평범한 직장인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서충식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김과장’, SBS ‘초인가족 2017’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