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반지의 여왕’ 안효섭·김슬기 블랙 백팩, 반지 효력 ‘캠퍼스 커플’
입력 2017. 03.08. 14:06:09

‘반지의 여왕’ 안효섭 김슬기 윤소희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반지의 여왕’ 안효섭의 눈에 김슬기가 윤소희로 보이기 시작했다. ‘절대 반지’ 마법의 시작이다.

오늘(8일) 공개된 MBC ‘세 가지 색 판타지-반지의 여왕’에서는 모난희(김슬기)가 절대 반지의 힘으로 박세건(안효섭)에게 강미주(윤소희)의 모습으로 보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대대로 내려오는 반지의 효력이 힘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반지의 여왕’ 방송에서는 모난희가 엄마로부터 반지를 물려받고, 자신이 반했던 남자 박세건이 직접 손에 반지를 끼울 수 있도록 함께 술을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반지를 끼고 학교로 간 난희는 세건의 과 앞에서 그를 기다리다 우연히 마주치고 “나, 술 좀 사주라”라고 뜬금없는 제안을 했다.

두 사람은 술집으로 향하고, 같은 술집 안에 있는 사람들은 세건과 같은 남자가 난희와 함께 왔다는 것에 놀라워하며 수군거린다. 세건은 그런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우리 막 쳐다보지. 왜 보는 것 같아? 나 같이 완벽한 애가. 왜 너랑 여기 왔을까. 이 문제를 빨리 좀 해결해 줬으면 하는데”라고 난희에게 어서 다른 여자가 왔으면 한다고 독촉했다.

난희는 10분 안에 온다고 말한 뒤 세건에게 ‘티백주’를 만들어 준다. 빨리 술에 취해 자신의 손에 반지를 끼워줄 수 있는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였는데, 세건은 한 잔 마신 뒤 맛있다고 말하며 계속해서 술을 받아 마셨다.

세건은 과거 사건을 회상하며 “도우미로 왔으면 인사나 하지, 못질은 왜 하냐”라고 묻고 난희는 “지네 오빠 잘린다잖아. 나 힘 센 거 어디에 써. 지네 오빠 안 잘렸고, 예쁜 모델들 살렸고. 내 인생이야 뭐, 언제나 백스테이지였고”라고 자신의 외모 때문에 이런 처지에 있음을 알렸다.

‘백스테이지’라는 것에 대해 세건이 궁금해 하자 난희는 “너처럼 평생 무대 앞에 있는 사람도 있지만, 나처럼 평생 무대 뒤에 있는 사람도 있거든”이라며 “내가 소주 왜 잘 말게. 소개팅에서 남들 커플 되는 거 지켜보면서 2시, 3시까지 버티다 보면 난 놀 게 얘밖에 없어요. 근데 그거 알아? 여자 애들이 소개팅 갈 때 나는 꼭 데리고 나간다. 지들 예쁘게 보이려면, 나 같은 애가 백스테이지 딱 깔아줘야 되거든”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세건은 “그렇게 솔직하진 말지. 동조하기도 이상하고, 위로하기도 곤란하네”라고 말하고 난희는 “어디 가선 안 해. 지금 네 앞에서만 하는 거야. 난 사라질 거니까. 얼굴 못났고, 무식하게 힘만 세고, 인기 없는 난, 네 앞에서 지금이 마지막이니까”라고 말한 뒤 반지를 끼워달라며 내민다. 술이 어느 정도 들어가 취한 세건은 난희의 손에서 반지를 받아 그녀의 손에 끼워준 뒤, 필름이 끊겼다.

다음 날 난희가 다니는 미술학부에 모델이 되어주기 위해 등장한 세건은 어제 일을 생각하며 난희가 어디 있는 건지 찾지만, 난희는 보이지 않는다.

같은 시각 난희는 엄마가 했던 말을 회상하며 복도를 당당한 걸음으로 걸어가고, 실기실의 문을 박차고 들어간다. 그 순간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녀 모난희로 보이지만, 세건의 눈에는 난희가 자신의 이상형 미주로 보이면서 ‘절대 반지’의 효력이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알렸다.

박세건 역의 안효섭과 모난희 역의 김슬기 두 사람은 꿈만 같은 재회의 순간에서 귀여운 캠퍼스 룩을 연출해 캐릭터의 몰입도를 높였다.

안효섭은 하얀 후드 스웨트셔츠에 넉넉한 블루 항공 점퍼를 걸치고 블랙 팬츠로 합을 맞춘 뒤 까만 백팩을 더해 시크하게 연출했다. 작은 컬로 펌을 한 헤어스타일이 마치 ‘대형견’을 연상케 했다.

김슬기는 데님 셔츠 위에 쟁한 개나리색 니트를 레이어드 하고 스키니 팬츠를 롤업 한 뒤 하얀 스니커즈를 신었다. 여기에 까만 백팩을 들고,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절대 반지’ 금 가락지를 끼는 것으로 룩을 마무리했다.

MBC ‘반지의 여왕’은 못난 얼굴에 모난 마음이 절정에 닿을 즈음 가문의 비밀을 간직한 절대 반지를 물려받게 된 주인공의 모습을 그린 코믹 드라마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BC ‘반지의 여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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