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미씽나인’ 정경호 백진희 핑크 담요, 애틋한 ‘혼잣말 사랑’
- 입력 2017. 03.09. 09:54:00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미씽나인’ 정경호와 백진희가 핑크빛 담요 아래에서 한강 데이트를 즐겼다.
‘미씽나인’ 정경호 백진희
지난 8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에서는 서준오(정경호)와 라봉희(백진희)가 핑크 담요를 함께 덮고 데이트를 즐기며 핑크빛 무드를 탔다. 두 사람은 무인도 사건 이후 서로를 감싸고, 이해하며 한층 두터워진 애정을 드러냈다.
준오는 “네가 자꾸 이러니까 내가 네 눈치 보게 되고, 내가 자꾸 네 눈치 보게 되니까 초라해지잖아. 넌 네 아티스트가 초라해졌으면 좋겠어? 그게 네가 원하는 거야? 초라해질까? 한없이?”라며 “그러니까 기분 풀라고. 나는 네가 내 혼잣말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혼잣말이 말을 안 하니까 내가 혼자 있는 것 같잖아, 같이 있어도”라고 속마음을 털어 놓는다.
이를 들은 봉희는 “그게 무슨 말이냐. 혼잣말 같은 사람?”이라며 웃고 준오는 그런 봉희 앞에 앉아 “너라도 안 답답하겠냐. 알아, 너 힘든 거. 보통 사람이었으면 하루도 못 버텼을 거야. 너니까 버틴 거고, 난 너 때문에 버틴 거고”라며 “그래서 고마워, 내가. 나 같은 놈이 뭐라고. 믿어주고, 옆에 있어주고, 지켜주고”라고 애정을 내비쳤다.
봉희는 준오를 “새삼스럽게 무슨 그런 이야기를 하냐. 나 괜찮아요, 진짜로. 걱정하지 마요”라고 안심시키고, 그런 봉희에게 준오는 무심한 듯 립스틱을 선물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 장면에서 두 사람은 도톰한 핑크색 담요를 함께 덮었는데, 묘하게 흐르는 핑크빛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져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서준오 역의 정경호는 까만 터틀넥 풀오버 니트에 빨간 체크무늬 셔츠를 레이어드 하고 넉넉한 피트의 까만 항공 점퍼를 걸쳤다. 여기에 까만 팬츠와 빨간 신발, 볼캡, 마스크로 신분 노출을 절대적으로 방어하는 캐릭터의 이미지를 잘 표현했다.
라봉희 역의 백진희는 하얀 터틀넥 풀오버 니트에 오트빌 색 롱 코트를 입고 까만 팬츠와 스니커즈를 신어 편안하고 내추럴한 룩을 완성했다. 웨ㅜ이브 진 긴 머리를 풀고, 핑크 담요를 덮어 러블리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MBC ‘미씽나인’은 레전드 엔터테인먼트 전용기가 추락하면서 무인도에 떨어진 9명의 실종자들이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BC ‘미씽나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