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라서울패션위크’ 바이어 모시기 vs 대중의 축제, 두 가지 갈림길
- 입력 2017. 03.09. 17:27:48
-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가 오는 27일부터 서울 DDP에서 열린다. 이 가운데 2016년 SS 시즌부터 정구호 총감독 체제 아래 진행된 비즈니스 시스템에 올해 새롭게 대중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가 추가됨으로써 앞으로 방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패션위크 측은 지난 2016 SS 시즌부터 해외 바이어와 프레스를 모으는데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세계 5대 패션위크’로서의 도약을 목표로 국제적인 비즈니스를 통해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 가운데 정구호 총감독의 큰 그림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올해는 보다 시민 참여형 행사 내용을 대폭 강화한 것. 2, 30개의 패션 주얼리 브랜드의 바자 행사, 패션쇼 참가 디자이너들의 샘플 제품 판매행사, 모델들의 스타일링 클래스, 애장품 트레이드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행사구성으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와 같은 변화에 전문가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민참여형 행사’를 타이틀로 내건 이번 시즌의 헤라서울패션위크가 신선하다는 반응과 함께 실질적인 성과가 어떨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 등 엇갈린 시각이 존재한다. 이번 헤라서울패션위크의 변화로 자체적인 홍보와 대중성을 획득할 수 있으나 본질적인 기능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지적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패션쇼에 참가하는 한 디자이너는 “디자이너 자체적으로 샘플 세일을 진행 하지만 이번이 처음이고 홍보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제적인 반응이 어떨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