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미씽나인’ 정경호 수의, 최태준 설득 ‘결정적 한 방’
입력 2017. 03.10. 15:01:29

‘미씽나인’ 정경호 최태준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미씽나인’ 정경호가 진심 어린 마음으로 최태준을 설득해 자수를 돕고 해피엔딩을 이뤘다.

지난 9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에서는 서준오(정경호)가 최태호(최태준)를 설득해 자수하게 하고, 해피엔딩을 스스로 이끌어 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서준오는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다시 한 번 살인을 저지르려는 최태호를 말렸다.

이날 ‘미씽나인’ 방송에서 서준오는 장도팔(김법래)을 죽이려는 최태호를 보고 “또 실수 감추려고, 그거 하나 숨기려고. 사람들 그렇게 죽여가면서 평생 이렇게 도망다닐 거야? 이 새끼야!”라며 최태호를 잡고 주저앉았다. 진심으로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서준오는 그 앞에 주저앉아 “그럼 행복해, 이 새끼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들은 최태호는 눈물을 흘렸고, 서준오는 “우리 처음으로 사람들 신경 안 쓰면서 무인도에서 다들 일어났을 때, 그때가 편했어. 형은 그때가 행복했다고”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내려놓자. 준호야, 내려놓자”라고 그를 설득했다.

그 말에 최태호는 서준오 앞에 무릎을 꿇었고 그를 본 준오는 “형은 네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어. 우리가 예전처럼 돌아갈 수는 없을 거야. 근데 형은 착하니까, 예전처럼 네 옆에 있어줄게”라며 “태호야, 내려놓자”라고 다시 한 번 그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대했다.

한참을 오열하던 최태호는 “나 왜 이렇게 됐어?”라며 참회의 눈물을 흘림으로서 모든 이야기의 해피엔딩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 장면에서 서준오 역의 정경호는 죄인 신분이기 때문에 갈색 수의를 입고 있었다. 전매특허인 빨간 터틀넥 풀오버 니트에 수의를 입은 그는 하얀 슬립온을 신는 것으로 죄수복을 완성했다. 그가 입고 있는 죄수복이 최태호를 설득할 수 있는 중요한 키가 됐다.

반면 최태호 역의 최태준은 까만 터틀넥 풀오버 니트에 빨간 셔츠를 레이어드 하고 카키색 롱 코트를 입었다. 여기에 까만 팬츠를 입는 것으로 최대한 채도가 낮은 옷으로 합을 맞췄는데, 이렇게 입음으로서 최태호가 가진 죄의 무게를 컬러감으로 표현했다.

MBC ‘미씽나인’은 레전드 엔터테인먼트 전용기 추락사고로 무인도에 떨어진 9명의 실종자와 생존자들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9일(목) 밤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BC ‘미씽나인’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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