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당신은 너무합니다’ 구혜선·강태오 니트 커플룩, 시장 데이트
- 입력 2017. 03.13. 10:33:46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당신은 너무합니다’ 구혜선과 강태오가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그리며 시장 데이트를 시작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 구혜선·강태오
지난 12일 밤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정해당(구혜선)과 이경수(강태오)가 시장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오늘 하루 자원봉사자가 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쇼핑을 위해 시장에 나섰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해당은 “요즘 치킨 끊었다”라는 경수의 말을 듣고는 “그럼.. 보니까 웬만한 건 다 먹고 살았네”라고 웃어넘긴다. 이에 경수는 “예전에 누군가를 따라 시장에 갔을 때가 어렴풋이 생각이 나요. 나한테도 엄마라는 사람이 있었으니까. 시골 시장에는 도넛을 그 자리에서 튀겨 파는 곳이 있었고, 두부도 만들어 파는 곳이 있었는데”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해당은 “다시 맡고 싶은 냄새나, 다시 만지고 싶은 촉감 같은 거 생각해 봐라”라고 묻고 경수는 “난 이상하게 두부의 밍밍한 냄새가 좋더라”며 “차갑게 식은 두부에 밍밍한 콩 비린내도 좋고, 따뜻한 두부 한 조각을 입에 넣어줬을 때 부드럽고 고소했던 느낌? 한동안은 두부 냄새를 맡으면 누군가가 생각났던 것 같아요”라고 어릴 적 당시를 떠올렸다.
계속 엄마를 ‘누군가’라고 칭하는 경수에게 해당은 “그냥 엄마라고 하지, 왜 그래요”라고 말하지만, 경수는 씁쓸한 얼굴로 “너무 오래 불러보지 않아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들은 해당 역시 죽은 성택(재희)을 떠올리며 “너무나 그리운 사람은 함부로 입에 올려 불러볼 수가 없다”라고 속으로 말해 그의 슬픔을 깊이 공감했다.
이 장면에서 정해당 역의 구혜선과 이경수 역의 강태오는 도톰한 니트를 챙기는 것으로 오묘한 커플룩을 연출했다. 두 사람은 친구와 연인 사이 어느 지점에 위치하며 시종일관 설레는 투샷을 그렸다.
구혜선은 브라운 터틀넥 풀오버 니트에 일자로 똑 떨어지는 데님 팬츠를 롤업해 입고 묵직한 블랙 워커를 신었다. 여기에 노 칼라 블라운 카디건을 걸치고 짙은 탄색 미니백을 보디 크로스로 메 귀엽고 발랄한 룩을 완성했다.
강태오는 블루 셔츠에 회색 도톰한 니트를 레이어드 해 입고 데님 팬츠로 합을 맞춘 뒤 하얀 스니커즈를 신었다. 여기에 먹색 코트를 걸쳤는데, 손에는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들고 있어 캐릭터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 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 가수 유지나(엄정화)와 밤무대에서 유쥐나라는 가명으로 그의 모창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정해당(구혜선) 사이의 일을 그리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방송.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