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초인가족’ 박혁권 ‘빅버클 벨트’ 촌티패션, 류태준에 조롱
- 입력 2017. 03.14. 08:45:52
- [시크뉴스 서충식 기자] ‘초인가족 2017’ 박혁권이 촌스러운 패션으로 굴욕을 당했다.
지난 13일 방영된 SBS 월요드라마 ‘초인가족 2017’ 8회에서는 나천일(박혁권)과 맹라연(박선영)이 ‘등골 브레이커’ 나익희(김지민) 때문에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익희는 나천일에게 등교용으로 300만 원짜리 로드 바이크를 사달라고 했다.
나천일은 회사에서 격려금을 받으면 사주기로 약속하지만 정작 본인은 하나 남은 벨트가 끊어지고 유행 지난 촌스러운 벨트를 차고 출근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부끄러움에 출근길에 아무도 만나질 않길 바랐지만 결국 이웃 주민 강동건(류태준)을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
나천일은 “나오고 계셨구나. 출근하시나 봐요”라고 인사를 건넸지만 강동건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나천일은 “이웃끼리 사람이 말로 인사를 하면 말로 받아야지. 귀에 전봇대를 박았나”라며 강동건이 들리게 혼잣말을 했다.
이 장면에서 나천일 역할의 박혁권은 화이트 셔츠에 도트 패턴 버건디 넥타이를 매고, 네이비 컬러의 가벼운 점퍼를 착용해 현실감 있는 중년 스타일을 연출했다. 특히 90년대 록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커다란 버클의 벨트로 촌티패션을 완성했다.
이에 강동건은 나천일의 벨트를 보고는 “패션 센스가 남다르시네요. 그런 벨트 아무나 못하는 건데 저는 돈 줘도 못할 거 같아요. 용기가 대단하세요. 보통 멘탈로는 쉽지가 않은데”라며 굴욕을 선사했다.
결국 나천일은 격려금을 받으면 사주기로 했던 나익희 가방 대신 자신의 벨트를 샀다. 실망한 나익희는 가방 대신 쇼핑백을 들고 등교하는 모습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서충식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초인가족 2017’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