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자동차계 애플 한국 상륙 ‘토이리즘 본격 개막’
- 입력 2017. 03.15. 09:24:36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부호들의 움직이는 장난감으로 중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전기자동차 테슬라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한다.
본국인 미국에서조차 초기 충전 문제를 비롯해 폭발 사고 등의 결함이 있었음에도 중국 부호들이 자국의 도로상황을 개의치 않고 소비자가의 몇 배를 지불하면서 들여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늘(15일)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첫 전시장 오픈을 앞두고 있는 테슬라는 미국에 거주 중인 손지창이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난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처럼 안전이 의심되는 상황에도 부호들의 테슬라에 대한 애착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중국 경제학자 천위안은 테슬라의 인기를 위험불감증 시대의 산물이 아닌 ‘토이리즘’의 전형적인 현상으로 분석했다.
그는 산업혁명기의 툴리즘(toolism)을 지나 지금은 ‘토이리즘(TOYLISM)’ 시대로, 가성비 기능성 같은 키워드가 아닌 ‘재미’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결정적인 요소라는 이론을 제시했다.
그는 애플과 테슬라를 예로 들어 자신의 이론의 타당성을 입증했다. 애플이 맥북을 시작으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연이어 성공시킬 수 있던 이유가 이러한 소비 심리를 정확하게 간파한 스티브잡스의 해안 때문이었다는 것.
테슬라는 자동차계 애플로 아이폰을 연상하게 하는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외관과 간소화된 스마트 작동방식 등에서 유사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 부호들은 테슬라를 몰기 위해 자신이 가는 경로에 충전소를 만들기까지 했으며, 사고 등 여타 위험성이 테슬라에 대한 애정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가 테슬라를 토이리즘의 대표 사례로 꼽는 데는 사용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꼽고 있다. 여타 안전사고가 났지만 피해자들이 회사에 문제점을 알리는데 그치지 않고 사고에 대처할 시간이 충분했다고 변호에 나섰다는 것이다.
한국은 미국 중국과 국토 면적을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면적 대비 자동차량이 많고 교통상황이 좋지 않아 문제의 여지가 많다. 그럼에도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사례처럼 우리 역시 장남감으로써 테슬라의 매력이 거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테슬라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