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완벽한 아내’ 조여정 빨간 휠체어, 고소영-신현준 속인 ‘속내’
입력 2017. 03.15. 09:34:40

‘완벽한 아내’ 조여정 고소영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완벽한 아내’ 조여정이 고소영에게 숨기고 싶었던 사실들이 속속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과연 조여정의 정체는 무엇일까.

지난 14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는 이은희(조여정)가 사실 차경우(신현준)와 3년 전 이혼한 상태이며 그보다 더 오랜전부터 별거하던 사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심재복(고소영)은 모든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날 ‘완벽한 아내’ 방송에서 심재복은 이은희에게 이혼한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고 이은희는 “언니는 지금, 제가 거짓말을 했다는 건가요? 남편도 없으면서, 이미 날 떠났으면서 있는 척? 왜?”이라고 반문한다. 이를 들은 재복은 “글세요? 나도 알고 싶네요”라며 진심으로 이유를 궁금해했다.

이에 은희는 “네, 저 이혼했어요. 3년 하고도 6개월 전에. 그리고 내 남편은, 차경우 씨는”이라고 머뭇거리고, 재복은 그녀의 말을 이어받아 “차경우 씨는 여기 살고 있지 않죠, 오래전부터”라고 사실을 짚은 뒤 “은희 씨 왜 그랬어요? 왜 같이 사는 척, 남편하고 여전히 사이좋은 척.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 은희 씨 어떤 사람이냐”라고 거짓말의 한 의도에 대해 의아해했다.

그때 초인종이 울리고 최덕분(남기애)은 “사모님, 이사님 오셨습니다”라고 말한다. 심재복은 “이사님?”이라고 누군지 물었고, 은희는 “남편이요. 나 이렇게 된 거 보면 놀라겠네”라며 전과는 또 전혀 다른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차경우가 집으로 들어오고 “은희야. 다쳤어? 어쩌다?”라고 묻는다. 재복은 자신의 뒤로 느껴지는 따가운 시선에 고개를 돌리고 경우는 “혹시, 심재복?”이라고 묻는다. 이에 뒤돌아본 재복은 자신의 첫사랑인 차경우가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란다. 하지만 이런 두 사람을 보고도 은희는 전혀 미동조차 없어 그녀의 정체를 더욱 궁금케 했다.

이 장면에서 이은희 역의 조여정은 화려한 프릴이 장식된 베이지 색 블라우스를 입고 담요를 두른 뒤 휠체어를 탔다. 계단에서 굴러 다리를 다친 그녀가 빨간 휠체어를 타고 있음으로서 그녀의 속내를 전혀 알 수 없기도, 또 확실하게 알 수 있기도 해 극중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심재복 역의 고소영은 그동안 편안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을 추구했던 것과 달리 먹색 터틀넥 풀오버 니트에 까만 스트라이프 재킷을 입고 데님 와이드 팬츠로 합을 맞춰 시크하고 진중한 룩을 연출했다. ‘진실’을 알아야만 하는 주인공의 마음을 확실하게 스타일링으로 연출해 캐릭터 몰입도를 높였다.

KBS2 ‘완벽한 아내’는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주인공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과 생기발랄한 사랑을 찾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KBS2 ‘완벽한 아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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