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방송사고’ 로버트 켈리 교수 “방 문 안 잠근 내 탓…아내 고마워”
입력 2017. 03.15. 09:45:28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귀여운 방송사고’로 화제가 된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가 BBC에 재출연했다.

BBC는 15일 새벽(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로버트 켈리 교수와 아내 김정아 씨, 딸 메리언, 아들 제임스와 함께 한 화상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켈리 교수는 지난 10일 BBC 런던 지부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한반도 정세에 관해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이때 켈리 교수의 두 자녀가 인터뷰가 진행 중이던 방으로 난입(?)했고, 아내 김씨가 다급히 뛰어 들어와 두 아이를 데리고 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이 영상은 BBC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약 1억 뷰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이슈가 됐다.

켈리 교수는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그날의 방송 사고와 관련해 “평소와 달리 방 문을 잠그지 않은 내 탓”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날 딸이 유치원에서 생일파티를 해 무척 신이 났었다”며 “딸에 이어 아들까지 방으로 들어오는 순간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외신과 일부 해외 누리꾼들은 아내 김씨가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유모(nanny)라고 추측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씨는 이에 대해 “나는 유모가 아니다. 그게 사실이다”라며 “사람들이 논쟁을 멈추고 이 상황을 그냥 즐겨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켈리 교수는 “내 아내는 최선을 다해 상황을 정리하는 훌륭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켈리 교수는 방송 직후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 사고와 관련한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 이날 오후 부산대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B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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